구례 산불 재발화, 강한 바람ㆍ차량 접근 어려운 지형

2018. 02.17(토) 03:57

[화재 사고 자료사진:한국타임즈 DB]

[한국타임즈 구례=고재선 기자] 전남 구례에서 산불이 발생해 3ha 이상의 피해면적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6일 오후 3시를 넘긴 시간에 전남 구례군 광의면 대전리 인근 지리산 자락에서 산불이 발생해 소방당국과 산림청, 구례군청 공무원들, 그리고 의용소방대원들과 주민들이 진화에 나서 오후 6시께 큰불은 잡았다.

하지만 밤 9시 30분께 남아있던 잔불이 광의면 방광리 일대에서 재발화되면서 뒷불을 감시하고 있던 공무원에 의해 발견돼, 소방당국 등이 다시 인력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산불은 성묘객이 켜놓았던 촛불이 넘어지면서 산소 잔디에 불이 붙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구례와 광양, 순천 등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었으며, 소방차량의 접근이 어렵고 바람까지 강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진화작업을 마치는 대로 최초 신고자였던 성묘객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국타임즈 고재선 기자 hktimes5@hanmail.net        한국타임즈 고재선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