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천 = 따 논 당선? "순천 심상치 않다"
공천 후유증·시장후보 악재 불거지면서 '혼전'
| 2018. 05.21(월) 01: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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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시‧도의원 공천 후유증과 몇몇 후보들의 악재가 하나 둘씩 수면위로 불거지면서 예상외의 혼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0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지난 지방선거에서 순천은 연이은 무소속 당선지로 "이번 선거 역시 민주당이 과연 승리할 수 있겠느냐"는 의문이 돌기 시작했다.
특히 순천시장 선거는 지난 2010년, 2012년 보궐, 2014년 지방선거까지 민주당 후보가 패한 터라, 이번에도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민주당=당선'이 아닌 '민주당=패배'로 귀결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점차 세를 얻어가는 분위기다.
이처럼 선거분위기가 민주당 후보에게 썩 낙관적이지 못한 이유는 무소속 후보단일화가 가져올 수 있는 파급력도 있겠지만, 그 보다는 민주당 공천을 받은 허석 예비후보에게 쏠리고 있는 각종 의혹 때문이다.
허석 예비후보에게 쏠린 의혹들을 보면, △ 순천시민의 신문 창간과정에서 시민주로 모금한 5천만 원 '먹튀' 논란, △ 시민들의 돈으로 창간한 신문사 건물을 왜 허석 개인 명의로 매입했는지, △ 신문 폐간 과정에서 시민주주들에게 '자본잠식'에 대한 설명이 제대로 됐는지 등으로 요약된다.
여기에 지난 4년 전 △ 허석 후보 캠프가 저지른 이른바 '마약사건', △ 이번 순천대 '대자보' 흑색선전에 허석 후보 6촌 동생이 연루된 것 등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추가로 △ "허석 후보가 과거 '고수익 과외 수업'을 했다"는 새로운 '의혹'이 일고 있다.
그러다보니 "허석 후보 주변에서 흑색선전이 비롯됐고 본인 스스로가 각종 의혹을 받고 있음에도 시민들에게 해명과 사과조차도 하지 않고 '시간만 가라는 식으로 뭉개고 있다'"는 비판 일색이다.
뿐만 아니라, 4년 전 '마약사건' 허위사실을 허 후보 6촌 동생과 친 매형인 조모 씨가 핸드폰 등으로 유포했음이 이번에 새롭게 확인되면서 민심이 이탈하는 분위기다.
이런 분위기에 무소속 시장 후보군들이 단일화를 추진하면서 반사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 일부 선거구 '민주당 후보 = 당선' 옛말 될 수도
또한 민주당 경선과정에 발생한 불협화음과 몇몇 시‧도의원 후보군들이 안고 있는 개인적 흠결들이 불거지면서, 민주당에서 이탈하는 민심 흐름을 보이는 것도 예사롭지 않다.
A 지역구 시의원 선거에선, 당초 민주당 공천을 확정 받았던 김모 후보가 불출마를 하면서 당에 후보사퇴는 하지 않아, 민주당으로선 새로운 후보를 공천하기가 어렵게 되어 일이 꼬이는 모양새다.
때문에 이 상태가 공직후보 등록일인 25일까지 지속되면 결국 민주당은 3명의 시의원을 선출하는 A지역구에 두 명의 후보 외에 추가 공천을 하지 못해, 무소속 시의원 후보군과 민중당 후보에게 유리한 국면이 형성되고 있다.
또한 B 지역 시의원 선거구도 민주당 후보가 개인적 문제로 사퇴하면서 후임 공천자가 전략공천을 받았으나, 이미 민주당 후보에 대한 주민들의 민심이 상당수 이탈, 평화당 후보에게 쏠리면서 '동정론'까지 더해지고 있어 흥미로운 결과가 예상된다.
이 외에도 민주당 시‧도의원 경선과정에서 불거진 '권리당원 위장전입' 의혹이 가라앉지 않고 뒷말이 난무하고 있는 것도 민주당 후보들에게 곱지 않은 시선이다.
이처럼 민주당 공천 뒷말과 시장후보에 대한 의혹들이 명쾌하게 해명되지 않고 개인적 '악재'만 도드라지면서 선거가 예측불허로 전개될 조짐이다.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