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경찰서, '대자보 사건' 민주당 허석 후보 6촌 동생 등 4명 검찰 송치

CCTV 분석한 경찰, 허석 후보 6촌 동생 검거…허 후보 관련성 못찾아

2018. 05.25(금) 07:40

[지난 4월 20일 오후 10시 20분께 순천대학교 주변 시내버스 정류장과 벽화 등지에 조충훈 순천시장 예비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보 5장이 붙어 순천경찰서가 수사를 벌였다]

[한국타임즈 순천=양준석 기자] 더불어민주당 허석 순천시장 후보의 6촌 동생이 상대 후보인 조충훈 순천시장을 비방하는 대자보를 붙인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순천경찰서는 24일 조 시장을 비방한 내용을 적은 대자보를 시내 5곳에 붙인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허모(37) 씨 등 4명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허 씨 등 4명은 지난달 20일 오후 10시 20분께 순천대 앞 시내버스정류장 등 5곳에 조 시장을 비방하는 내용의 글을 적은 대자보를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곧바로 대자보를 회수하고 주변 CCTV를 확보·분석하는 등 수사를 벌여 허 후보 6촌 동생인 허 씨를 붙잡았다. 이어 허 씨를 도와 대자보를 붙인 3명도 함께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과 허 후보가 대자보를 붙인 경위와 관련성이 있는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으나 연관성을 찾지 못하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한편, 지난 2014년 순천시장 선거에서도 허석 후보 선거대책본부장인 A 씨(56)가 선거 3일 전 기자회견을 열어 조충훈 시장의 '마약커피 복용설'을 제기하며 모함하다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