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 태풍 물 난리, 정부 '자국민 구하기' 신속 대응책 필요
가로수 꺾이고 가정집 지붕 날라가고 호텔 저층 물 넘치고
물 난리로 호텔은 1박 기준 100만원 정도
| 2018. 10.26(금) 10: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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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어제(25일) 올라온 '태풍으로 사이판에 고립된 한국인을 도와주세요'라는 제하의 청원글에는 26일 10시가 조금 지난 현재까지 2947명이 동의하고 있다.
관련 청원글 내용에 따르면, "사이판에서 사상 2번째로 심각한 태풍이라는 위투를 맞은 사이판의 현지 상황은 매우 충격적"이라며, "길거리의 나무들은 대부분 꺾어져 있고, 마트나 일반 가정집들은 지붕이 모두 날라 갔으며, 호텔의 경우 저층은 물이 넘쳐서 난리가 난 상태"라고 태풍 피해 상황을 전하고 있다.
이어 "지금 호텔은 단수에, 정전에, 인터넷도 제대로 터지지 않는 상황"이라며, "재난상황에서는 호텔 숙박비용도 절감된다고는 하지만, 25일 당일에만 숙박연장 비용이 저렴했다"고 전하며 "(하지만) 그 이후로는 매우 비싼 가격으로 숙박비용을 호텔 측이 내세우고 있다. 1박 기준 100만 원 정도로, 예상치 못한 태풍이라는 재난상황으로 인해 추가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여행객의 입장에서는 실로 절망적"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 24일부터 한국으로 돌아가는 항공편은 모두 결항된 상태이며, 어떠한 대체편도 있지 않은 상태에다가, 언제부터 항공편이 뜰 수 있는지조차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티웨이항공사 측의 공지에 의하면, 11월 말까지 사이판 공항 폐쇄로 인해 비행기 운항이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한다"고 현재 공항 사정과 항공사 사정도 함께 전했다.
청원글 게시자는 그러면서 "한국영사관에 연락을 드려도 당장 도움을 드릴 수 없다는 답변만 내놓고 있는 상태이다."라며,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심각한 상황을 모르는 듯하다. 많은 분들이 이 상황을 아시고 도움을 주시길 바란다."고 관심과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한편, 사이판에는 지금 약 1700여명의 한국인이 체류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러 가지 다양한 업무와 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정부를 비롯한 관련 부처와 관계기관. 더 긴급한 사항이나 우선순위에 따라 과업을 수행하고 있겠지만, 자국민들이 타국에서 재난상황에 처해있는 사이판의 태풍피해 상황에 대해서도 적극적이고 신속한 대응책이 필요한 것으로 보여지는 부분이다.
한국타임즈 김수경 기자 hktimes1@hanmail.net 한국타임즈 김수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