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장승문화축제 열려 '장승에게 통일의 길을 묻다'

2019. 11.01(금) 16:53

[금강산 천하대장군과 충남 칠갑산 지하여장군. 사진:고성군 제공]

[한국타임즈 고성=최영호 기자] 강원 고성군(군수 이경일)은 10월31일 고성통일전망대에서 '장승에게 통일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장승문화축제가 열렸다.

고성문화원(원장 주기창)이 주관하고 고성군과 충남 청양군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고성통일전망대에 금강산 천하대장군과 충남 칠갑산 지하여장군(높이 4,7m, 너비 1.2m)을 세워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장승제막식 및 장승혼례식을 진행했다.

고성문화원과 충남 청양 문화원은 장승 전통혼례식을 위해 지난 3월 업무 협약을 맺고 고성군의 금강송과 청양군의 칠갑산 소나무로 통일대장군, 통일여장군을 3월 충남 청양군에서 열린 칠갑산장승축제장에서 제작했다.

이날 행사는 장승제막식과 전통혼례식 뿐만 아니라 식전 사물놀이공연과 아리아리예술단의 공연도 펼쳐져 볼거리가 풍성하게 준비됐다.

장승은 예부터 재앙과 악귀를 막고 소망을 하늘에 전하는 우리 고유의 민속신앙이자 마을공동체를 지켜온 수호신이다.

이에 이번 축제를 통해 동해안 최북단 금강산이 바라다 보이는 고성에 장승을 세워 평화 통일을 향한 염원과 의지를 세상에 알리고자 한다.

한국타임즈 최영호 기자 sisa0439@nate.com        한국타임즈 최영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