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작 고려일보 한글판, 광주 광산구 방문단과 광주고려인마을 대서특필
2019. 12.07(토) 09:53확대축소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 창간 96주년을 맞은 고려일보가 지난 11월 카자흐스탄을 방문한 광주광역시 광산구 방문단(단장 김삼호 구청장)의 소식을 상세하게 소개해 60만 고려인사회에 신선한 감동을 주고 있다.

고려일보는 지난 11월21일 자 발간된 기사에서 '온정을 안고 고려인들을 찾아온 대표단'이라는 제목으로 김삼호 광산구청장과 인터뷰를 통해 6천여명이 새로운 마을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는 광주고려인마을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김삼호 청장은 인터뷰를 통해 "광산구는 광주고려인마을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지원에 나섰다"며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2020년부터 4년간 28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고려인마을의 세계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려인마을이 광산구에 있는 만큼 고려인의 삶과 문화, 역사를 잘 알아야 고려인동포들과 호흡을 맞춰 사업을 할 수 있기에 중앙아시아 현지 답사에 나섰다"고 말했다.

또한 박용수 고려인동행위원장과 인터뷰도 실었다. 박용수 위원장은 고려인동행위원회의 역할과 그동안 성과와 지역사회 인사들이 참여하고 지원해 설립된 고려인광주진료소와 법률지원단, 어린이집 등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이 밖에도 고려인 이주사를 다룬 '고려인 150년 국회 사진전'도 소개하며 국내 귀환 고려인동포들의 지원에 인색한 대한민국 정부의 자세에 안타까움도 전했다.

한편, 고려일보는 1923년 3월 1일 연해주에서 '선봉신문'으로 창간돼, 1937년 고려인 강제이주 때 폐간의 아픔을 겪었다. 다행히 고려인 중앙아시아 강제이주 당시 신문사 간부인 황동훈씨가 한글 활자를 가져가 1938년 카작스탄 크즐오르다에서 '레닌기치'로 복간된 후 1991년 '고려일보'로 제호를 바꿨다.

70-80년대는 80여명의 기자와 직원, 그리고 1만부를 발행, 중앙아시아 거주 고려인동포 사회 대표적인 신문이었다. 당시는 구소련 체제하에서 고려인 집단농장이 호황을 누리던 시절이었다.

오늘날은 발행부수가 2천부 정도로 줄었으나 정부보조금과 카작 고려인협회 지원으로 간신히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인터뷰 기사를 작성한 남경자 주필 역시 현재 77세의 나이로 대신할 후배가 없어 1978년 기자로 입사한 후 51년간 휴가 한번 못가고 고려일보 한글판 제작을 이어가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 sctm01@hanmail.net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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