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코로나19 확진자 4명 추가 발생, 신천지 교인
원주시, 이동경로 방역 및 접촉자 자가격리 등 긴급처리
신천지 예배자 양성반응 확대 가능성, 대비책 강구
| 2020. 03.01(일) 13: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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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일 원주시에 따르면 먼저, 두 번째 확진환자(남, 57세)는 첫 번째 확진환자(남, 46세)와 같은 신천지 교인으로 지난 2월16일 태장2동 학생회관 예배당에서 함께 예배활동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두 번째 확진환자는 첫 번째 확진환자가 27일 확진 판정 받은 것을 확인하고, 28일 오후 3시경 원주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하고 원내 처방약을 수령한 후 귀가했다.
원주시는 29일 21시34분 검사기관인 SCL에서 양성통지를 받고, 21시40분 본인에게 통지 및 기초역학조사를 실시했고, 23시경 감염병 전담병원인 원주의료원으로 이송했다.
두 번째 확진환자는 증상발현 시점을 본인이 알 수 없다고 진술해 환자 이동 동선은 2월16일 예배일부터 역학조사를 했다.
시간대별 동선은 환자의 진술을 토대로 했으며, 추후 역학조사 관리팀에서 신용카드 사용내역, CCTV 분석, 통신사 위치 추적 등을 통해 보다 정확한 사실을 확인해 시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밀접 접촉자인 가족 2명은 다행히 음성으로 확인됐다.
또한 오늘(3월1일) 오전 8시에 통보 받은 세 번째 확진환자(55세 남, 행구동)와 네 번째 확진환자(66세 남, 우산동)도 2월16일 태장동 학생회관 예배당에서 함께 예배를 본 교인으로 확인됐다.
08시40분경에 통보받은 다섯 번째 확진환자는 두 번째 확진환자의 부인으로 조사됐으나 사실관계는 좀 더 확인이 필요하다.
현재 오전에 통보받은 3명에 대해서는 본인의 진술도 모두 확보하지 못한 상태로 좀 더 역학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신천지 교회 관련 조사 및 조치상황을 보면 2월16일 신천지 교회에서 예배를 본 교인은 약 400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1, 2차 확진환자는 같은 날, 같은 공간에서 예배를 보았고 이틀 만에 확진판정을 받았다.
원주시는 신천지 측으로부터 예배참석자 명단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은 신천지 측에 철저한 자가격리 조치와 즉시 검체채취에 응하도록 강력히 요구해 놓은 상태이다.
전수조사에 의해 3월1일 현재까지 원주시가 조사한 신천지 교인은 교육생을 포함해 총 7,013명이다. 이 중에 146명이 선별진료를 받았고 유증상자는 138명으로 이들에 대해 검체채취가 진행 중에 있다.
1차 확진환자 발생 후 많은 신천지 교인들이 자진해서 검사를 받고 있다. 또한, 시에서는 신도들의 검체채취를 유도하고자 어제와 오늘 2일간, 태장동 신천지 교회에서 이동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29일 태장동 이동 선별진료소 검사자는 145명으로 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사자 86명을 포함해 231명이다.
원주시 소재 신천지 교회 및 부속시설 25개소는 현재 행정명령으로 폐쇄된 상태이다.
한국타임즈 최영호 기자 sisa0439@nate.com 한국타임즈 최영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