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의회 정철희 의장 의원직 전격 사퇴
함평군수 보궐선거 출마 위해 의장직과 의원직 사퇴
| 2020. 03.10(화) 22:27 |   |
|
정철희 의장은 이날 군의회 의장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함평군의회는 제게 인생의 2막을 열어준 큰 의미가 있는 곳이다"며 "이제 함평군수 보궐선거 무소속 출마를 위해 의장직과 의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 의장은 "함평군의 더 큰 발전과 군민의 더 큰 행복을 위해 행·의정 40여 년의 집약된 지식과 경험을 후회 없이 쏟아 붓겠다"며 "의장직과 의원직을 유지한 채 선거를 치를 수 있었으나 후진을 위해 길을 열어주고 공백을 최소화하는 것이 도리라 생각돼 사퇴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사막에서는 지도를 펼치지 말고 나침반을 꺼내라는 격언이 있다"며 "제가 가는 길이 비록 험난하고 고단한 가시밭길의 연속이라 하더라도 결코 빠르고 쉬운 지름길을 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 의장은 조선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함평군청 재난안전 관리과장을 끝으로 정계에 입문했으며, 함평군의원 3선에 성공한 후 제8대 함평군의회 전반기 의장에 당선됐다.
공직선거법은 군 의원은 현직을 유지하며 군수 선거에 출마해서 완주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 예비후보가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은, 군민들이 부여한 '마지막 소임'을 반드시 완수하겠다는 강한 의지와 군 의회 의원의 공백을 최소화하려는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여진다.
한국타임즈 양수녕 기자 ysn6313@naver.com 한국타임즈 양수녕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