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LPG배관망사업자 선정 과정…사전모의 '의혹' 불거져

지역 판매업자 피해 외면하고, 세대별 보일러 '특정업체 밀어주기'도 의혹
2020. 05.07(목) 17:20확대축소
[한국타임즈 완도=정정훈 기자] 전남 완도군 LPG배관망 공급자 선정과정에서 (재)한국LPG배관망사업단(이하 사업단)과 공급업체로 선정된 A 업체가 불법적인 사전 모의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업단은 완도군 LPG배관망 지원사업 공급사 선정을 위해 지난해 6월 한국LPG사업설명회를 개최했으며, 당시 완도읍 6개 LPG 용기판매업소가 설명회에 참석했다. 그리고 사업단은 지난해 12월 완도군 LPG배관망 지원사업 공급사를 A 업체로 선정, 발표했다.

그러나 사업단은 사업설명회 때와는 다르게 실제 입찰에서는 지역 공급자 참여 자격을 완도군 내 모든 용기판매업소로 해 배관망 사업단이 공급자로 선정한 A 업체와 완도읍 5개 업체가 참여한 특수법인이 같은 지역 업체 참여 평가 배점을 주어 결국 지역 5개 업소가 참여한 SPC 법인을 탈락시켰다.

간담회에 참여한 완도읍 LPG 판매업체 관계자는 "사업설명을 위한 간담회는 군 관계자, 사업단 관계자, 완도읍 관내 6개 업체가 참여해 진행됐으며, 완도읍 LPG 배관망 지원사업 공급자 선정은 완도읍 내에서 판매업소를 운영하는 업체들만 입찰에 참여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배관망 사업단이 완도읍에 LPG를 공급하지도 않는 완도군 내 모든 판매업소들도 공급사업자로 참여하게 해 완도읍 판매업소들의 권리를 보호하기보다는 특정 업체에 특혜를 주기 위한 형식적인 절차였다"고 말했다.

완도읍에서 LPG 용기 판매업소를 운영 중인 B 씨는 "지난해 11월 사업단이 입찰 공고한 공고서에는 공급업체로 선정된 A 업체가 평가 배점에서 만점을 받을 수 있도록 배관망 사업단과 A 업체가 입찰 전에 모의했을 개연성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으며, 완도읍에서 LPG 용기 판매업을 운영하는 5개 업체는 공급자로 선정 받기 위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도 판매업을 폐업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사업단 관계자는 "이 사실에 대해 전혀 몰랐던 내용이며, 필요하다면 경찰조사에도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가스보일러 공급과정에서 해당 사업지 이장들이 현금과 식사 접대를 받고 보일러 공급업체를 선정한 이장들의 담합행위가 있었다는 지역신문의 보도로, 배관망 사업단의 다른 절차도 투명성에 의문에 제기되고 있으며, 이번 일과 관련해 사업단과 완도군의 개입이 있었는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며, 보일러 공급업체 선정과정에서 불법과 편법이 드러난 이상 배관망 지원사업에 또 다른 불법과 편법이 없었는지 전수조사와 함께 관계 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보여진다.

한국타임즈 정정훈 기자 hktimes5@hanmail.net        한국타임즈 정정훈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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