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 전직 산부인과 의사 허나탈리야 조촐한 칠순잔치 열어
2020. 05.22(금) 07:28확대축소
[사진=광주고려인마을 제공]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 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은 고려인마을 가족카페에서 고려인동포 3세인 허나탈리야 씨 칠순잔치를 열었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허나탈리야 씨는 우즈벡 출신으로 2남 2녀를 두었다. 그는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병원에서 산부인과 의사로 일하다 퇴직했다. 그 후 자녀들을 따라 러시아 칠라빈스키로 이주했다.

러시아 칠라빈스키는 한때 거대운석이 떨어져 세계적인 관심의 대상이 되었던 도시다. 하지만 일자리가 많지 않고 낯설고 물설은 땅이기에 자녀들이 자리잡고 살기는 힘든 상황이었다.

결국, 자녀들이 또 다시 정착지를 찾아 이주하자, 지난 2018년 4월 자녀들과 함께 광주고려인마을에 정착했다.

어린 손자들을 돌보며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허씨에게 고려인마을의 삶은 그런대로 행복했다. 동포들이 있고 또한 기댈 수 있는 고려인마을종합지원센터와 노인복지센터 등이 있어, 한결 외로움을 덜어 주기 때문이다.

이에 칠순을 맞은 허나탈리아 씨는 지난 20일 그동안 도움을 준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와 나이가 비슷하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를 초청해 조촐한 칠순잔치를 가졌다.

이날 허씨는 "낯선 조상의 땅이지만 조상의 땅에 돌아오니 너무 행복하다"며 "이 행복을 나누고자 친구들을 초청해 칠순잔치를 열었다."고 말했다.

또한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칠순을 맞이한 허나탈리야 씨의 건강한 삶에 축하를 드린다"고 말한 후 "남은 인생 자녀들의 안정된 국내 정착을 위해 서로 서로 지혜를 모아가자"고 말했다.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 sctm01@hanmail.net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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