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집합금지 18개 업종 100만원, 중·고·대학생, 임신부 10만원 지원
이용섭 시장, 코로나19 극복 '제9차 민생안정대책' 발표…추석 이전 지원
| 2020. 09.16(수) 12:25 |   |
|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15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제9차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첫째, 사회적 거리두기 준3단계 시행에 따라 8월27일부터 영업을 하지 못했던 집합금지 시설 18개 업종에 대해 100만원씩 지급한다.
광주시는 자체 지정한 집합금지 시설 6개 업종과 정부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유흥주점, 콜라텍에 대해 100만원씩 추가 지원한다. 정부는 지난 9월10일 집합금지 시설로 지정한 10개 업종에 대해 100만원씩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정부 발표 지원대상은,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노래연습장, 실내스탠딩 공연장, 실내집단운동, 방문판매 등 직접 판매홍보관, 300인 이상 대형학원, 뷔페, PC방 등 10개 업종이며, 광주시 추가 지원대상은, 게임장·오락실, 공연장(뮤지컬·연극 등), 실내체육시설, 청소년수련시설, 목욕탕·사우나, 멀티방․DVD방, 유흥주점, 콜라텍 등 8개 업종이다.
정부는 소상공인 중 연매출 4억원 이하이고, 매출이 줄어든 소상공인들에 대해 이와 별도로 100만원씩 지원한다.
이에 따라 코로나19로 매출이 감소하고, 집합금지 행정조치로 영업에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은 이번에 2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둘째,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원격 수업 등으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고·대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힘내라 장학금'을 1인당 10만원씩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광주 소재 중·고등학교(학교 밖 청소년, 대안학교 학생 포함)와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본인이나 부모가 광주에 거주하고 있는 현재 광주시민이다.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들은 정부에서 20만원씩 별도 지원 예정이다.
셋째,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광주 실현을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현재 광주시에 거주하고 있는 임신부들에게 1인당 10만원씩 지원한다.
넷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으로 예식장 집합인원이 50명 미만으로 제한되고, 고위험시설 집합금지 행정조치로 뷔페 영업이 중단되면서 정신적·경제적으로 예상치 못한 피해를 입은 신혼부부 가정에 3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신랑이나 신부 중 한 사람 이상이 광주에 거주하고 있어야 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간 동안 광주 소재 예식장에서 예식을 올린 신혼부부이다.
이용섭 시장은 "이번 9차 민생안정대책 시행으로 광주시 소요예산은 총 244여 억원으로 예상되고, 재원은 이미 편성된 코로나19 극복 민생경제 지원 및 일자리 예산과 예비비 등으로 추석 이전에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지원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지원대책을 강구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강도 높은 집합금지 조치에 대해 과도하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광주공동체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방역당국으로서는 불가피하다는 점을 널리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가 하루빨리 끝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 시장은 "광주시는 긴급 민생안정대책과는 별개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광주 미래에 대비해 인공지능 중심의 디지털 뉴딜, 2045년 목표로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도시 실현을 위한 그린 뉴딜, 광주형 일자리를 바탕으로 하는 상생과 안전의 휴먼 뉴딜 등 광주형 3대 뉴딜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는 일에도 소홀함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는 그동안 코로나19로부터 지역경제를 지키기 위해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8차에 걸쳐 민생안정대책을 시행해 왔다. 8차 지원까지 총 1,831억원을 지원(국비 396억원, 광주시 1,435억원)했다.
한국타임즈 김호성 기자 hktimes@hanmail.net 한국타임즈 김호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