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 청소년 대상 '태극기 그리기 교육' 실시

2020. 09.18(금) 07:34

[한민족의 자랑스런 후손으로서 정체성 확립을 위한 태극기 그리기 교육을 받고 있는 고려인마을 자녀들. 사진=고려인마을 제공]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 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은 지난 17일 청소년문화센터 이용 청소년을 대상으로 나라사랑과 정체성 확립을 위한 나만의 태극기 그리기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은 최근 광주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어 손소독과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등을 실시한 후 10명을 기준으로 3회 실시했다

매년 3.1절과 광복절을 맞아 고려인마을이 개최하는 기념행사에 어린 아동과 청소년들이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부르고 있지만 태극기의 정확한 의미를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고려인마을은 매년 고려인마을 자녀들을 대상으로 태극기의 의미와 그리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 후 직접 태극기 그리기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일제강점기 고려인선조들이 태극기를 가슴에 품고 조국광복을 위해 헌신했던 눈물어린 역사와 피어린 조국사랑을 설명하며 자랑스런 고려인 후손으로서 이 땅을 살아갈 자긍심도 심어 주고 있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고려인마을 자녀들은 유랑민으로 전락 각국을 떠돌고 있기에 자신들의 조국이 어딘지 정확히 가늠할 수 없는 정체성 혼란을 빚고 있어 슬프다"며 "한민족의 자랑스런 후손으로서 이 땅을 살아갈 당당한 권리와 의무가 조속히 회복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태극기 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 sctm01@hanmail.net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