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 고려인의 날 맞아 오방 최흥종 목사에게 추모패 전달

고 최흥종 목사 친 손주인 최협 전남대 명예교수에게 전달

2020. 10.20(화) 06:58

[광주고려인마을 신조야 대표는 일제강점기인 1920년대 광주에서 머나먼 연해주까지 달려가 선교와 함께 항일 독립투쟁에 앞장선 고 오방 최흥종 목사에게 추모패를 전달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고려인마을 제공]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 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은 지난 18일 '제8회 고려인의 날'을 맞아 故 오방 최흥종 목사(광주YMCA 설립자)에게 추모패를 전달했다.

추모패는 이날 고려인마을을 방문한 오방 최흥종 목사 친 손주인 최협 전남대 명예교수에게 전달됐다.

광주고려인마을은 "고 최흥종 목사님은 일제강점기인 1920년대 광주에서 머나먼 연해주까지 달려가 선교와 함께 항일 독립투쟁에 앞장섰습니다. 온갖 시련과 고초에 굴하지 않고, 민족과 동포에 대한 끝없는 사랑을 몸소 실천하셨습니다. 이에 그 사랑을 깊이 새기고, 길이 기억하고자 100년이 지난 오늘 광주고려인마을 이름으로 추모패를 드립니다. 100년 전 받았던 오방의 사랑, 이제 우리가 전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을 추모패에 담아 오방 최흥종 목사의 고려인 사랑에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최협 교수는 "할아버지 최흥종 목사님을 기억해 주신 고려인마을 주민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최 목사님의 유지를 받들어 광주이주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동포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안정된 정착을 위한 지원사업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 최흥종 목사를 기념하기 위해 설립된 사)오방기념사업회는 매년 광주정착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동포 자녀들 중 봉사·선행 분야, 성적우수학생을 선발 장학금을 전달하며 미래 고려인사회를 이끌어갈 인재를 육성하고 있어 지역사회에 감동을 주고 있다.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 sctm01@hanmail.net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