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 아동·청소년들 "하루속히 코로나가 끝나길~"
코로나19 장기화로 골목길·공원을 놀이터 삼아 하루 보내
| 2021. 02.04(목) 08: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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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연장과 5인이상 집합금지 등이 선포되고 마을산하 청소년 관련 기관들의 운영이 잠정 중단되자, 마을 거주 청소년과 아동들이 골목길과 공원을 놀이터로 삼아 하루를 보내고 있다.
삼삼오오 떼를 지어 킥보드를 타는가 하면, 따뜻한 양지에 둘러 앉아 핸드폰 게임에 푹 빠져있다. 십대들은 골목길 가스배관에 핸드폰을 올려놓고 최신음악에 맞추어 춤을 춘다.
게다가 골목길을 무리지어 뛰놀며 러시아어로 재잘거리는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 '낮잠을 잘 수 없다'며 맨발로 뛰쳐 나온 선주민의 아이들을 쫓아내는 아우성도 점차 높아만 가고 있다. 하지만 아이들은 이 골목에서 저 골목으로 달아나며 놀기에 바쁘다.
이것은 광주고려인마을에서 일어나는 일상이다. 사용하는 언어가 다르다보니 선주민의 귀엔 소음으로 들리고, 마을에서 태어나 자라나는 고려인 아이들이 "너무 많아 감당하기 힘들다"며 "이사를 생각하고 있다"고도 말한다.
낯선 조상의 땅으로 이주해 하루하루 먹고 살기 바쁜 부모들은 "아이들을 돌아볼 겨를이 없다"며 "아이들이 골목길과 놀이터를 벗 삼아 놀지라도 그저 사고 없이 하루를 보내주길 간절히 바랄 뿐"이라고 말한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광주정착 고려인동포들은 한국인 아이들처럼 학원에 보낸다는 것은 꿈도 꿀 수 없기에 마을이 운영하는 청소년 기관들이 정말 소중하다"며 "하루속히 코로나가 끝나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가길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다.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 sctm01@hanmail.net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gisa_ttl="%EA%B4%91%EC%A3%BC%EA%B3%A0%EB%A0%A4%EC%9D%B8%EB%A7%88%EC%9D%84+%EC%95%84%EB%8F%99%C2%B7%EC%B2%AD%EC%86%8C%EB%85%84%EB%93%A4+%22%ED%95%98%EB%A3%A8%EC%86%8D%ED%9E%88+%EC%BD%94%EB%A1%9C%EB%82%98%EA%B0%80+%EB%81%9D%EB%82%98%EA%B8%B8%7E%2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