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예술회관, 한국화가 오창록 개인전 '천년의 빛'

2021. 08.11(수) 17:08

[한국타임즈 김명숙 기자] 광주문화예술회관(관장 성현출)에서는 녹음이 짙어지는 여름을 맞이해 자연에서 가장 원초적인 생명체인 '나무'를 소재로 한 작품을 선보이는 한국화가 오창록 개인전 '천년의 빛' 展을 8월12일부터 9월5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전라남도의 산천초목(山川草木)을 수묵을 이용해 담백하게 표현한 회화 작품 30여 점으로 구성된다.

오창록 작가의 예술적 동기는 자연에서 비롯됐다. 수백 년의 세월을 한 자리에 서서 인간의 희로애락을 지켜보았을 나무들은 작가에게 사색의 대상이 되는 동시에 작업의 모티브로 작용한다.

오 작가는 각각의 나무가 가진 특유의 결을 섬세한 묘사하여, 그 물결 위에 절묘하게 어울리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고목의 투박한 껍질과 아름답게 얽혀 있는 나뭇가지들을 가감 없이 그려내며, 농묵과 흰 여백의 대비에서는 생명의 역동성을 느낄 수 있다.

이번 공모전시에 선정된 오창록 작가는 호남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현재까지 개인전 21회, 단체전 300여 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광주시 미술대전 최우수상, 전라남도 미술대전 대상 등 다수의 경력을 갖고 있으며,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광주문화예술회관 성현출 관장은 "이번 전시가 코로나19의 장기화와 지속되는 무더위로 지친 마음에 위안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광주작가들에게는 전시 기회를 제공해 지역미술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전시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타임즈 김명숙 기자 igj8022@hanmail.net        한국타임즈 김명숙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