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평화포럼, 고려인마을서 이동순 시인 초청 '시로 만나는 홍범도이야기' 개최

2022. 06.20(월) 08:27

[광주평화포럼이 지난 16일 고려인마을서 이동순 시인 초청 ‘시로 만나는 홍범도이야기’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고려인마을 제공]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 광주평화포럼은 지난 16일 역사마을 1번지 광주고려인마을 내 커뮤니티센터에서 이동순 시인(영남대 명예교수)을 초청해 '시로 만나는 홍범도이야기'를 개최했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서 이동순 시인은 '불온의 시대 홍범도 장군을 만나러 갑니다'라는 주제로 홍범도 장군의 삶과 역사, 그리고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애국 애족정신의 고취 등 고려인선조들의 잊혀진 역사와 그 후손들의 고난의 삶을 시인의 마음으로 해석했다.

또한 이 시인은 강의를 통해 자신이 홍범도 장군에 천착하게 된 계기와 과정도 설명했다. 이어 대한독립군 총사령관으로서 청산리와 봉오동 전투의 주역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역사에서 배제된 안타까운 상황, 그리고 지난해 홍 장군의 유해 봉환과 더불어 그 위상을 되찾는 과정을 시인의 마음으로 풀어갔다.

뿐만 아니라, 홍범도 장군의 어록 "뼈도 조선, 피도 조선, 이 뼈, 이 피는, 살아 조선, 죽어 조선, 조선의 것일세"를 되새기며 국가 잃은 민족의 애달픈 사연을 시로 승화시켰다.

이에 고려인마을은 광복절 제77주년을 기념해 월곡2동과 고려인마을 주민, 그리고 국내외 저명인사들로 구성된 홍범도공원조성추친위가 진행하고 있는 홍범도공원 조성과 흉상제막식에 이동순 시인을 초청해 그의 서사시 '아, 홍범도 장군' 낭독식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영남대 명예교수이기도 한 이동순 시인은 문학평론가, 가요평론가로 활동 중이고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1973), 문학평론(1989) 당선과 국내 다수 방송사의 가요프로에 출연한 바 있다.

또한 20여년에 걸쳐 10권짜리 민족서사시 '홍범도'를 완성하고 지난해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시 묘소에 전집을 헌정하기도 했다.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 sctm01@hanmail.net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