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중앙공원 1지구 SPC 빛고을중앙공원개발(주) 내분, 광주시로 불똥

케이앤지스틸 대표, 광주시에 책임있는 조치 촉구하며 1인 시위 나서
"SPC와 우빈산업의 소유주식 무단변경은 범죄"
2022. 08.18(목) 18:00확대축소
[케이앤지스틸 박상배 대표가 광주시청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한국타임즈 구정훈 기자] 광주 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특례사업의 시행사인 빛고을중앙공원개발주식회사(이하 빛고을SPC)에서 발생한 주식 소유권 분쟁 문제가 공동시행사이자 관리·감독청인 광주시로까지 불똥이 튀었다.

18일 빛고을SPC의 주주사인 케이앤지스틸의 박상배 대표가 "우빈산업으로부터 주식을 강탈당했다"면서 무기한 1인 시위에 나섰다. 박 대표는 지난 10일부터 광주시청 앞에서 1인시위를 진행해 오고 있다.

박 대표는 "케이앤지스틸은 광주 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특례사업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컨소시엄에 참여했고, 빛고을중앙공원개발 지분 24%를 가진 정식 주주"라며 "하지만 최근 다른 주주사인 우빈산업이 케이앤지스틸의 주식을 강탈했다"고 호소했다.

빛고을SPC는 대표주간사인 (주)한양이 30%, 우빈산업이 25%, 케이앤지스틸 24%, 파크엠 21%의 지분으로 4개 회사가 출자해 구성됐으며, 케이앤지스틸은 우빈산업에게 주주권을 위임해왔었다. 그런데 지난 5월 9일 케이앤지스틸이 보유 주식의 주주권을 직접 행사하겠다고 통보했고, 이에 우빈산업이 같은달 13일 '콜옵션(특정 기초자산을 만기일이나 만기일 이전에 미리 정한 행사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하여 빛고을SPC가 케이앤지스틸의 보유 주식 24%를 우빈산업에게 넘긴 것이다.

박 대표는 "우빈산업이 콜옵션을 행사하기 전인 5월 4일 우빈에 빌린 차입금 24억과 이자 1억원 등 25억원을 모두 변제했다"면서 "우빈의 콜옵션 권리는 이미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우빈산업은 콜옵션 행사는 정당한 권리라고 반박 중이다. 우빈산업 관계자는 "케이앤지스틸은 애초 명의신탁을 했다"면서 "케이앤지스틸의 요청에 따라 명의신탁을 해제하면서 콜옵션을 걸었다"고 밝혔다.

빛고을SPC 내부 분쟁의 여파는 광주시에까지 번졌다. 박 대표가 "사업의 공동시행자이자 감독청인 광주시는 280억 상당의 가치를 지닌 주식을 약탈해가는 범죄행위를 더 이상 방관하지 말라"고 직격했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시를 향해 "광주시의 동의 없이 무단으로 주주를 변경한 것은 사업공모지침인 제안요청서 25조를 위반한 행위로, 광주시는 위법행위를 묵인하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면서 "사업공모지침을 위반한 우빈산업의 퇴출과 빛고을SPC 대표이사의 직무를 즉시 정지시키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청 관계자는 "해당 문제로 당사자간에 재판이 진행중이다"면서 "시행사 내부에 분쟁이 있다곤 하지만, 현재 보상도 진행되고 있는 등 사업의 추진에는 별도의 차질이 없는 상황이므로 신중을 기하기 위해 법원의 판단을 받고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대표가 강기정 시장까지 언급하며 "빛고을SPC와 우빈산업의 위법·불법행위에 대한 광주시의 책임 있는 조치가 있을 때까지 1인 시위를 계속 이어가겠다"라고 밝혀 중앙공원 1지구 사업의 잡음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타임즈 구정훈 기자 kjh3203@hanmail.net        한국타임즈 구정훈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한국타임즈 홈페이지(http://www.hktimes.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hskim051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