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문화연대, 야간조명사업 전면 재검토 촉구
목포시 야간 조명사업 "단적으로 표현하자면 실패한 사업' 지적
| 2010. 03.06(토) 21: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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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문화연대는 4일 성명을 통해 "기 시행된 113억원, 그리고 현재 시행 중인 해양음악분수 135억원, 만남의 폭포 26억원 사업과 추후 계획된 사업 901억원 등 총 1,175억여원의 천문학적인 예산을 야간 경관 조명사업에 쏟아 붓고 있다"고 주장했다.
목포문화연대는 이어 “그동안 목포시는 5년 동안 야간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할 목적으로 113억6천9백만 원 이상의 막대한 예산을 야간조명사업에 투자하였으나, 시는 야간 체류형 관광객 통계 및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전혀 조사한 바가 없다”며, “이는 목포시의 야간 조명사업이 얼마나 무책임하고 시민을 우롱한 사업이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문화연대는 또 “그간 목포시가 추진한 야간 조명사업은 오히려 빛의 색 공해 때문에 수많은 시민들을 정서적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하고 목포의 밤의 이미지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에너지 절약이라는 사회분위기와 시대의 흐름에도 역행하는 처사”라며, “목포시의 야간 조명사업은 단적으로 표현하자면 실패한 사업”이라고 지적 했다.
문화연대는 실패한 사업의 예를 든다며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설치한 루미나리에의 경우 2006년 설치한 사업이 몇 년도 되지 않아 철거한 후 1개당 5천여만원이 넘는 루미나리에를 설치하였으나 밤이면 관광객은커녕 너무나 한산한 원도심이 된지 오래 되었다”는 주장과 또 “만남의 폭포 또한 18억을 투자하였으나 4년만에 다시 또 8억여원을 투자하여 설치하고 있는 등 체류형 관광과 경제적 효과에는 실효성이 없이 예산낭비만 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목포문화연대는 “목포시가 실효성 없는 야간조명사업을 통해 막대한 예산 낭비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목포시민의 몫이 되고 말 것”이라며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지 않고도 우리 목포가 가지고 있는 근대문화유산과 천혜의 자연경관, 풍부한 문화예술자원 등을 활용한 관광사업에 투자한다면, 보다 실효성 있는 문화관광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타임즈 김호성 기자 hskim0518@hanmail.net 한국타임즈 김호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