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럼비아 강진 발생, 7.1 규모ㆍ8명 부상ㆍ건물 140채 이상 훼손

2013. 02.10(일) 17:26

[콜럼비아 국기. 사진:다음 검색창]

[한국타임즈 김현숙 기자] 콜롬비아 남부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9일(현지시간) 발생해 최소 8명이 다치고, 140채가 넘는 건물이 훼손됐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이날 지진은 주변국 에콰도르 퀴도와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도 감지됐고, 일부 지역에서는 건물이 휘청거렸다.


민영통신사 뉴스1은 10일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그리니치 표준시로 9일 오후 2시 16분께 일어났고, 진앙지는 남서부 파스토에서 11km 떨어진 지하 129km 지점이라고 전했다. 또 퀴도에서 북동쪽으로 199km 떨어진 지점이다. 파스토는 갈레라스 화산 아래에 위치한 인구 40만명의 도시다.


국가재난위기관리부는 트위터를 통해 남서부 17개 지방에 피해가 집중됐다며 9명이 다치고 건물 143채가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사망자 보고는 없다"며 "실종자 혹은 생명에 지장을 받는 부상자 보고는 들어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부상자 가운데 어린 아이 한 명은 지진으로 건물 2층에서 떨어져 다리가 부러졌다. 주변국인 에콰도르의 최대 도시인 칼리에서는 한 의료시설에 대피령이 내려졌고, 인근 산페드로 마을에서는 교회가 붕괴됐다. 또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콜롬비아 국경에 인접한 에콰도르 에스메랄다 시내는 변압기 폭발로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보고타의 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인명 혹은 재산 피해 보고는 없지만 일부 고층 건물은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한국타임즈 김현숙 기자 hktimes5@hanmail.net        한국타임즈 김현숙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