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3차 핵실험 강행…靑·정부 비상체제
| 2013. 02.12(화) 15:05 |   |
|
북한이 이날 오전 3차 핵실험을 강행한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내려지면서 청와대와 정부 당국의 움직임도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청와대는 북한의 핵실험 정황이 포착된 직후인 이날 오후 1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긴급 소집해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다고 뉴스1은 전했다.
이날 NSC회의에는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해 류우익 통일부 장관, 김관진 국방부 장관,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원세훈 국정원장 등 외교안보 관계부처가 참석했다. 외교통상부에서는 김성환 외교부 장관이 유엔 출장중인 관계로 안호영 외교부 제1차관이 대신 참석했다.
김 장관은 뉴욕 현지에서 미국과 러시아 등 유엔주재 대사를 만나 이번 사태와 관련한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김 장관은 2월 순번제 유엔 안보리 의장국 자격으로 안보리 이사국들에게 이날 오전 9시(한국시간 오후 11시) 긴급회의소집을 통보, 북한의 3차핵실험과 관련한 언론성명의 문안 조율 작업 등에 들어갈 계획이다.
외교통상부 역시 오후 1시15분 김성한 제2차관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었고, 통일부 역시 이보다 앞선 12시 50분부터 회의를 열고 사태 파악 및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 국방부 등 군 당국도 이날 오후 긴급회의를 개최해 북한의 동향 파악을 강화하는 한편 주한 미군 측과 공조하에 군사대비태세를 3단계에서 2단계로 한 단계 격상하는 등 긴장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북한에서 감지된 인공지진 규모가 앞서 발표된 5.0이 아닌 4.9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57분께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인근 지역에서 규모 4.9의 인공지진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발표된 5.0 규모와 차이를 보이는 수치이다.
기상청은 이날 낮 12시45분께 "11시57분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규모 5.0의 인공지진이 감지됐다"고 밝히며 "진앙의 위치는 북위 41.24도, 동경 129.51도로 분석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국타임즈 김수경 기자 hktimes1@hanmail.net 한국타임즈 김수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