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국정원 국조특위 간사 "NLL 대화록 유출, 국정원 혐의 벗기 어려울 것"

2013. 07.23(화) 17:44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는 정청래 국정원 국조특위 간사(맨 오른쪽). 사진 : 민주당 누리집]

[한국타임즈 박종열 기자] 민주당 정청래 국정원 국조특위 간사는 23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NLL대화록 재검색과 국정원 국정조사 관련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NLL 대화록의 유출은 딱 한 곳, 국정원이었다는 혐의를 벗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간사는 "남재준 원장도 지난 6월 25일 (국회) 정보위 비공개 회의에서 국정원 것이 원본이고, 진본이고, 정본이라고 이야기했다."라며 "대통령 기록관에 지금 없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 정문헌, 김무성 의원이 읽었던 것은 바로 국정원에서 유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 간사는 "이 모든 문제를 국정원 부정선거 진상규명을 위한 국조특위에서 따져보겠다."라며 "역사의 명운을 걸고 엄중하게 따지겠다."고 강조했다.


정 간사는 또 "오늘 오후 권성동 새누리당 간사와 만나기로 했다."면서 "내일 법무부, 모레 경찰청, 금요일 국정원에 대한 기관보고가 있고, 기관장은 이미 증인으로 채택됐고, 통상적 관례에 따라 국회 상임위에 출석하는 고위공무원들도 배석자로 결정돼 있다."라며 "새누리당도 요구하고 있지만, 우리당도 국장이하 반드시 이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자는 지정해 출석하도록 명하도록 하고, 3일 동안 국정원과 경찰이 어떻게 부정선거를 저질렀는지를 국민들 앞에 똑똑히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정 간사는 이어 "증인채택의 문제가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쉬운 것부터 해결하면 된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공통으로 요구한 증인이 19명이고, 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한 합의사항 1번, 2번 제목에 있는 사람이 원세훈, 김용판이다. 이 21명은 쉽게 합의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이 합의 가능한 21명부터 증인으로 의결하면 곧바로 증인 심문 청문회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간사는 민주당의 (이 같은) 합리적인 주장에 대해 새누리당도 합리적인 답변을 기대한다고 압박했다.


한국타임즈 박종열 기자 hktimes5@hanmail.net        한국타임즈 박종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