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독살, 심상정 "우방국과 협력체계 강화ㆍ정치권도 정부 대응에 협력해야"

2017. 02.15(수) 10:25

[심상정 정의당 대표. 사진:정의당]

[한국타임즈 박종열 기자]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북한 김정일의 장남이면서 김정은의 이복 형인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독살된 사태와 관련, "피살된 사람이 김정남인지 사실관계를 더 정확하게 확인해야 되겠지만, 김정은이 자신의 권력 유지를 위한 독살이라고 본다면, 진짜 공화국의 이름을 가지고 유일하게 세습정치를 하고 있는 나라만이 할 수 있는, 아주 무도한 테러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심 대표는 15일 아침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무슨 짓이라도 할 수 있는 김정은이 이걸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준 것이기 때문에, 정말 만에 하나 나타날 수 있는 안보 불안이나 여러 공격에 대해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정의당도 그 점을 다시 한 번 촉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심 대표는 그러면서 '김정남 피살 사건이라고 확인되면, 지금 탄핵이나 조기대선 국면, 정치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어떨 거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국민들이 지금 김정은의 이런 무자비한 형제들 제거에 대해서 정말 경악하고 있는 거 같다"라며, "우리나라가 그런 정도의 변수에 의해서 안보가 흔들리고, 또 정치가 흔들리는 그런 단계는 지났다고 생각한다."며 "황교안 대행이 비상한 자세로 북한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관련 우방국과 협력체계를 강화해서, 만에 하나 있을 수 있는 불상사에 대비해나가면 된다고 보고, 정치권도 비상한 각오로 예의주시하면서 정부 대응에 협력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타임즈 박종열 기자 hktimes5@hanmail.net        한국타임즈 박종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