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여수시의원, 재·보궐선거 '혼전' 양상
23~24일 후보자 등록, 각 당 경선거친 후보 약진·무소속 가세
순천 나선거구, 경우에 따라 대선에 추가 보궐선거 발생할 수도
| 2017. 03.23(목) 10:55 |   |
순천시나선거구(송광·외서·낙안·별량) 시의원 선거는 더민주당 강형구(54) 전 순천시의원과 국민의당 김호준(53) 전 낙안원예협회장의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무소속으로는 언론인 출신 이명옥(64) 후보와 최진도(59) 전 별량농협 조합장이 나섰다.
순천시나선거구(송광·외서·낙안·별량)는 별량이 유권자가 가장 많아 별량면 출신들이 유리한 측면이 있으나, 이번 선거에는 공교롭게도 낙안출신들이 각 당의 공천을 받았으며, 별량 출신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표가 어떻게 갈리느냐가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또한 후보 중에 송광과 외서면 출신들이 없어 이들 두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을 누가 잡느냐에 따라 당락에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때문에 낙안과 별량을 기반으로 한 후보들이 각각 2명씩으로 반분된 상태에서 표심을 잡기 위한 첨예한 접전이 예상된다.
한편, 순천나선거구는 박광득 전 의원이 지병으로 별세해 치러지는데, 경우에 따라 나선거구는 5월 9일 치러지는 대선 일에 추가로 재‧보궐선거가 발생할 수도 있다.
해당 지역구 A의원이 1심과 2심에서 모두 의원직 상실형을 받아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어, 만약 A의원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3월말 안에 확정되면, 선관위 판단에 따라 5월 9일 대선 일에 재‧보궐선거를 치를 수도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여수시나선거구(대교동·국동·월호동) 시의원 보궐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김승호, 국민의당 이정만, 민중연합당 김종근, 무소속 최처중(전 국동 체육회장)·박남조(쌍용차 여수대리점 팀장) 예비후보 등 5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은 김승호(53) 여수 국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지난 13~14일 일반국민 60%, 권리당원 40% 비율의 여론조사 방식으로 더민주당 전남도당 선관위가 실시한 국민참여경선에서 박장실 국제라이온스 지구 총재를 누르고 후보로 낙점됐다.
국민의당도 최창남(63)후보와 이정만(51)순천지원 여수시법원조정위원에 대한 일반당원 50%, 해당선거구 시민 50% 비율의 국민참여경선을 거쳐 이정만 위원을 후보자로 선정했다.
민중연합당은 김종근(44)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대의원이 14일 여수시의회 앞에서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여수나선거구 시의원선거는 더민주당과 국민의당 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노동계를 주축으로 한 민중연합당과 무소속의 가세가 주목되고 있다.
여수나선거구의 경우 여수시의회 노순기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에 따라 치러진다.
한편, 재‧보선은 23일과 24일 후보자 등록에 이어 30일부터 4월11일까지 선거운동기간을 갖는다. 4월7~8일 이틀간은 사전투표가 진행된다.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