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교통사고, 비보호 좌회전 시스템이 대형사고 불러

…올바른 비보호 좌회전 방법은?

2017. 07.17(월) 09:55

[한국타임즈 담양=장석호 기자] 16일(일) 전남 담양군 수북면 교차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50대 부부가 숨졌다.

이날 오후 2시께 비보호 죄회전 교차로에서 송모(59)씨가 운전하던 K5 승용차가 직진 신호를 받고 좌회전 하는 중, 직진하던 장모(57)씨가 몰던 카니발 승합차와 충돌한 사건이다.

이 사고로 카니발 운전자 장 씨와 조수석에 타고 있던 아내 주모(56)씨가 숨졌다.

K5 승용차를 운전하던 송 씨도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송 씨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날 사고는 비보호 좌회전 교차로에서 발생한 사고로 직진 신호 시 좌회전이 가능하지만, 사고 발생 시 말 그대로 '보호 받지 못하는 좌회전'이다.

그런만큼 운전자의 판단이 매우 중요하며, 주변 도로상황을 잘 살펴서 신중하고도 신속하게 좌회전을 해야 한다.

올바른 비보호 좌회전의 방법은, 비보호 좌회전 표지판 앞 좌회전이 허용된 차선에 멈추고, 전방의 신호등이 녹색으로 바뀌면 마주 오는 직진차량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을 하고, 만약 마주 오는 직진차량이 있다면 모두 지날 때까지 기다려야 하며, 전방에 마주 오는 차량이 없다면 녹색 신호를 확인하며 좌회전을 시도한다.

비보호 좌회전 시스템은 불필요한 신호대기 시간을 줄여서 물류비용도 줄이고, 조급한 마음에 신호위반하는 사례도 줄여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지만,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어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기도 하다.

한국타임즈 장석호 기자 hktimes5@hanmail.net        한국타임즈 장석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