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틸, 화장실 앞 근무 복직자 탄압 소식에 누리꾼들 맹비난
sbs 8시보도 "화장실 앞 근무, 꼬투리 잡아 징계, 해고, 고강도 업무 맡겨 스스로 그만두게 해"
| 2017. 07.31(월) 06:52 |   |
|
|
30일 저녁 sbs 8시 보도에 따르면, 휴스틸 회사 측은 노동부의 시정지시 근로감독 이후에도 복직자들을 내쫓기 위한 방안, 이른바 '해고 매뉴얼'까지 만들어 퇴직자들을 압박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sbs가 단독으로 입수해 이날 공개한 '해고 매뉴얼'에는 복직한 직원들을 화장실 앞에서 근무 시키고, 꼬투리를 잡아 징계하고, 해고하거나, 고강도 업무를 맡겨 스스로 그만두도록 하자는 내용 등이 담겨있다.
회사 측은 실제 이 방안 그대로 행동에 나서, 양 모 부장에 대해서는 지방공장으로 발령 낸 후, 직위를 해제하고, 전산정보유출을 빌미로 해고하는 시나리오대로, 실제 유사한 과정이 진행됐다.
또 다른 관련 직원들도 고강도 업무를 반복적으로 지시받았으며, 자발적 퇴직을 유도하겠다는 매뉴얼 내용 그대로 진행됐다.
sbs는 보도에서, 휴스틸 측에서는 실무진 차원에서 만든 것일 뿐 공식 문건이 아니라고 밝혔다고 휴스틸 측 변명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고용노동부는 복직자 관리방안의 존재를 알고도 권한이 없다는 이유로 조사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소식에 휴스틸에 대한 누리꾼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한 누리꾼은 "휴스틸! 도대체 뭐하는 회사냐... 뭔 일만 생기면 개인의 일탈로 몰아가지"라고 지적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화장실 앞 근무 '휴스틸'...이런 회사는 없어지길!"이라고 일갈했다.
또 "정신 못차린 휴스틸, 황당한 내부 문건"이라며 휴스틸을 꼬집었고, "갑질한 회사 휴스틸, 남양유업, 천호식품, 종근당, 미스터피자, 피자에땅, 피자헛, BBQ, 신선설농탕, 총각네 야채가게, 금복주, 한솔개발, 삼성물산, 한화투자증권, 한화생명, 롯데마트, 현대차, 두산, LG 등 갑질=질병"이라며 그간 여러 가지 갑질 내용 등으로 문제됐던 기업들의 명단을 싸잡아 올린 트위터 글도 보였다.
한국타임즈 김현숙 기자 hktimes5@hanmail.net 한국타임즈 김현숙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