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전남도당 창당, 민주당과 전남서 한판 대결
여수 이용주 국회의원 전남도당 위원장 선출
| 2018. 02.02(금) 08: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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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민주평화당은 전라도와 수도권을 중심으로 출범하면서 6.13지방선거를 4개월여 앞두고 새로운 정치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전남지역 국민의당 국회의원들 중 여수의 주승용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의원들이 민평당에 참여함으로써, 6.13지방선거 구도에 변화의 바람이 불 수 밖에 없다는 게 정치권의 공통된 시각이다.
이번 민평당 창당은 현재 여론조사 결과 정당지지도 한자릿수에 불과한 상황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할지 여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 하지만, 인재영입 등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더불어민주당과 한판 대결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을 민평당 참여인사들은 강조하고 있다.
국민의당 소속이었던 기초의원 등도 지역 국회의원의 민평당 합류에 따라 동반 이동하는 등 기초적인 조직이 살아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번 민평당 출현은 전남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민평당, 정의당, 민중당 등에서 6.13 지방선거 후보자를 출마시키기 때문에 본격적인 다당제 출현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민평당 창당은 약점도 많다. 민평당이 전라권과 수도권 일부에 한정돼 '꼬마지역당'이란 지역이미지를 어떻게 개선 및 극복하느냐가 최대 과제가 될 전망이 많기 때문이다. 또 민평당은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 간 격차가 워낙 큰 만큼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도 풀어야 할 난제다.
여기에 국민의당 통합측이 바른정당과 통합개혁신당으로 출범이 확실시되면서 같은 야당으로써 선명성 경쟁도 넘어야 할 산이다.
한편, 민평당이 전남·광주를 중심으로 하는 호남정치에 머무르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이를 반영하듯 박지원 전 대표는 'DJ정신'과 '호남정신' 계승을 운운하면서도 공공연하게 전남지사 출마만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민평당 내에서 중진의 다선 의원이 너무 많아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사공이 많아 배가 산으로 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DJ처럼 걸출한 지도자가 없어 민평당이 성공하는 정당이 될지, 아니면 꼬마정당으로 남을지 결국 오는 6.13지선에서 결론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민평당 전남도당은 1일 여수에서 도당 창당대회를 열고 이용주 의원을 도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로써 여수는 민주당 소속 주철현 시장과, 민평당 소속 이용주 국회의원, 국민의당 통합파에 가까운 주승용 의원으로 분화가 시작돼 지역 정치권에 변화가 예상된다.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