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9.23(월) 11:46 전체기사   국제/해외토픽   자유게시판   알림란   기사투고   기사제보

'유병언 변사체 확인지연' 순천지청 검사 2명 감봉

"검시했다면 추가단서 확보 가능성 있었다"
지청장과 차장 검사는 무혐의 결론
2014. 08.29(금) 12:00확대축소
[한국타임즈 순천=양준석 기자] 순천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변사체 확인을 지연했다는 책임을 물어 순천지청 검사 2명이 감봉조치 됐다.


대검찰청 감찰본부(이준호 본부장)는 지난 27일 감찰위원회 회의에서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변사체 확인지연과 관련해 순천지청 김 모 부장검사와 정 모 검사에 대해 감봉을 결정했다.


이준호 대검 감찰본부장은 "감찰 대상자에 대한 대면조사와 현장 확인, 변사체 발생보고 및 검시·지휘 등 운영실태 전반에 대해 면밀히 살펴본 결과 직무태만의 과오가 인정돼 감봉 청구가 적절하다고 감찰위원회에서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감찰위원회는 그러나 이동열(48) 순천지청장과 안영규(51) 순천지청 차장검사에 대해서는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이 본부장은 "변사사건 처리는 부장검사 전결 사항으로 지청장과 차장검사는 보고받은 것이 전혀 없어 책임을 묻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진태 검찰총장은 감찰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여 이날 법무부에 징계를 청구했다. 법무부는 조만간 검사징계위원회를 열어 감봉 개월 수 등 구체적인 징계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경찰은 지난 6월 12일 유 씨의 흔적이 마지막으로 발견된 순천 송치재 휴게소 인근 별장에서 2km가량 떨어진 매실밭에서 부패한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신원미상 변사체로 간주해 사인 분석 등 정밀감식을 하지 않았다.


변사 사건을 담당한 순천지청 정 검사 역시 유 씨 은신처로 지목된 별장 인근에서 변사체가 발견됐음에도 불구하고, 직접 검시를 가지 않고 담당 부장검사의 결재를 받아 경찰에 부검을 지시했다.


결국 시신은 발견된 지 40여일이 지나서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부검으로 유 씨로 확인됐다.


검찰 변사처리 지침에는 변사체가 범죄에 기인했는지 여부나 사인이 불명확할 경우 담당 검사가 직접 검시를 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대검 감찰조사에서 정 검사는 경찰이 단순 행려자로 보고한 시신이 유 씨일 가능성이 있다고 미처 생각하지 못해 면밀히 살피지 못한 점을 인정했다. 김 부장검사 역시 직접 검시를 지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간과한 것이 직무태만으로 인정됐다.


이 본부장은 "직접 검시를 가게 되면 서류상 보는 것과 다르다"면서 "이번 사건에서도 직접 검시를 했다면 추가 단서를 확보했을 가능성이 있다. 검시를 가지 않은 것 자체가 규정 위반에 해당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검찰은 징계와 별개로 1981년에 마련된 변사처리 지침이 시대변화를 반영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고 수사지휘 과정에도 제도상 미비점이 있다고 판단, 대검 강력부를 중심으로 제도 개선책을 마련키로 했다.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개)
이 름 비밀번호
이모티콘
제 목
내 용
법조소식 주요기사
임은정 검사, "'김학의 사건' 수사단장, 여환섭 임명은…제자에게 '허위진술 교사' 한 청암대 교수 항소심 기각…
전두환 회고록 손해배상 소송 일부 승소 판결…형사재…순천출신 박보영 전 대법관 '시골판사' 지원
순천고 출신 검사 전성시대변희재 구속 수감, "명예훼손ㆍ증거인멸ㆍ피해자 위해…
박근혜 징역 30년·벌금 1,185억 구형서지현 검사 성추행·인사 불이익 공개…법무부, "진상…
이정현 "아예 그냥 다른 걸로 대체 해 주든지" 방송법…광양보건대 학생들 교비 반환소송 일부 승소
최신 포토뉴스

'서민형 안…

홍준표, "나…

순천 청암대…

與 물갈이 …

민주당 광양…

인기기사 최신기사
인사말 | 조직도 | 회원약관 | 개인보호정책 | 청소년보호정책 | 인터넷신문윤리강령 | 공지사항 | 제휴문의 | 광고문의 | 기사제보

Copyright ⓒ 제호 : 한국타임즈 등록연월일 : 2009. 9. 15. 등록번호 : 광주 아 00039, 광주 다 00238 | 대표이사/발행인 겸 편집인 : 김호성 사장 : 이승규메일:hktimes@hanmail.net

주식회사 청남 : (서울본부) 서울시 서대문구 서소문로 27. 202호(충정로 3가 충정리시온). (광주본사)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로 124. 케이원오피스타운 (7층 713호) 사업자등록번호 : 411-05-82468. 410-86-54027통신판매업신고2012-3600084-30-2-00179 청소년보호책임자 김호성 제보 및 문의 전화 : 062-382-7300(代) (서울) 02-365-0516 팩스 : 062-382-7310 The Hankooktimes [인터넷신문 및 일반주간신문] 이 사이트에 게재된 모든 기사의 판권은 본사가 보유하며 '발행인'의 사전 허가없이 기사와 사진의 무단전재 및 복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