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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체육중, 학교폭력 편파적인 선도조치에 당사자들 극심한 반발(3보)

◆ 학폭위 상정된 조치원인에 대한 학교측 조사 미흡한 채 위원들에게 전달 '의혹'
◆ 조치원인에 '야간', '눕힘', '덮치려 함' 등 선정적인 용어도 의도적 표현 '의혹'
◆ 감사·수사기관 철저한 조사로 '의혹'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2015. 11.29(일) 10:40확대축소
[광주체육중학교 전경. (사진:다음지도 캡쳐)]
[한국타임즈 김호성 기자] '부실한 조사 의혹이 있다'며 2회에 걸쳐 본지에 보도된 광주체육중학교 학교폭력 사건과 관련, '재조사해야 한다'는 수많은 댓글들(1보:80여개, 2보:20여개)이 올라와 이 사건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학교측으로부터 가해 학생으로 몰린 두 남학생의 학부모들이 '억울하다'고 주장하는 내용들이 사실이라는 증거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먼저, 이번 광주체육중 학교폭력 사건의 주요 쟁점(조치원인) 가운데 하나인 '2015년 기말고사 기간 때 야간에 A 남학생이 B 여학생의 손목을 잡고 눕힘. 도망치려 했지만 잡혀 있어 쉽게 빠져 나오지 못했고, 다른 사람이 볼 때는 레스링이라 하며 덥치려 함'이라는 쟁점 사항에 대해서다.


학교측은 이런 행위가 일어나게 된 '사전 경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으나, 이런 '행위 후, 어떻게 상황이 전개됐는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조사가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1월 25일 교감과 학생부장이 있는 자리에서 취재하면서 확인됐다.


이 점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해당 학생들의 이런 행위가 일어난 전후 과정을 상세하게 살펴보면, 그들의 행위가 소위 '성적인 의도를 가진 행위'였는지, 아니면 '단순한 장난(놀이) 차원의 행위'였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학생부장은 "A 남학생이 '손목을 잡고 넘어뜨린 행위' 이후 '장난인거 알지?'라고 말하며 여학생 휴게실서 나갔다"라고 조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이후 상황은 어떻게 전개 됐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못했다.


한마디로, 그 이후 정황에 대해서는 조사하지 않았으며, 결국 '부실한 조사였다'는 것이 밝혀진 셈이다. 어떤 행위의 선악 유무를 가리려면, 그 행위의 앞뒤 정황을 자세히 조사해서 판단해야 하는 것은 상식적인 것이다. 단순히 '부분적인 행위' 자체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자가 확보한 자료에 의하면, 2015년 기말고사 기간(학교측에서는 7월 초라 함)에 다이빙부 L감독이 수영장내 교사실에서 시험공부를 시키기 위해 오후 7시30분까지 4명의 학생들을 모이게 했다.


감독 교사가 오기 전에 이들 학생 4명은 교사실에 모였고, 이 가운데 B 여학생이 화장품(로션)을 가지러 간다며 여학생휴게실에 갔다. 그 때 나머지 3명의 학생들이 교사실 곳곳에 '숨어 있다가 놀라게 해주자'며 각자 숨었다. 그러나 휴게실에 간 B 여학생이 한참의 시간이 지난 후에도 돌아오지 않아서, 3명의 아이들이 서로 1명에게 가보라고 권하다가, 결국 A 남학생이 가게 됐다.


A 남학생이 여학생휴게실로 간 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도 두 학생이 오지 않아 나머지 C 여학생이 휴게실로 갔고, 나중에 나머지 D 남학생도 휴게실로 갔다. 이 때 B, C 여학생 두 명과 먼저 간 A 남학생은 휴게실 안에 있었고, D 남학생은 휴게실 밖에서 휴게실 안을 살폈다. 이 때까지도 숨어서 놀라게 해주자는 놀이의 연속 상황이다.


여기서, 휴게실에 있는 B 여학생에게 먼저 간 A 남학생은 노크를 하고 들어갔고(노크 여부는 여학생과 진술이 상이 함), 안에 있던 B 여학생은 들어 온 A 남학생을 '이상한 사람'이라고 위, 아래로 훑어보면서 말해서, A 남학생이 '이상한 사람이라고 하지 마라'고 말했다.


그러나 B 여학생이 계속적으로 같은 말을 반복해서, A 남학생은 '한 번만 더하면 매트에 넘어 뜨리겠다'고 말했고, 또 같은 말이 반복돼, 결국 A 남학생이 B 여학생의 손목을 잡고 넘어뜨린 행위를 하게 됐다.


여학생 휴게실에서 그런 일(행위)이 일어났을 당시, 다른 C 여학생은 이 두 남녀 학생들의 행동을 보면서 웃고 있었고, 그런 행위를 당했다는 B 여학생 또한 ('이상한 사람'이라고 말하지 않겠다는 뜻으로)'알았어, 알았어'라며 웃고 있었으며, 또 다른 D 남학생 또한 밖에서 이들이 웃는 소리를 들었다고 돼있다.(학교측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 넘어진 B 여학생이 도와달라고 했고, 다른 C 여학생이 도우려다가 밀침을 당했다라고 여학생의 주장을 조사내용으로 밝혔다.)


이 같은 조사 내용에서, 학교측에서는 여름철 오후 7시 전후의 시간을 '야간'으로 표현했고, 손목을 잡고 넘어뜨린 행위를 '눕힘', 또 한편 넘어뜨리는 과정에서 서로 뒤엉킨 상황을 '덥치려 함'이라고 표현해서 학폭위원들에게 자료를 제공했다.


그러나 이후 이들 4명의 남녀 학생들은 이내 다시 수영장내 교사실로 가서 함께 시험공부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측 조사는 '넘어뜨린 행위' 이후, '장난인거 알지?'하고 교사실로 갔다고 하며, 넘어뜨린 행위를 부각시켜 조사했다. 그런데, 그 이후 조사 내용은 없다.


기자의 취재에 의하면, 그런 행위 후, 밖에 있던 D 남학생은 재빨리 교사실로 돌아와 옷장 속에 숨었고, 장난을 모의했던 C 여학생과 넘어뜨렸던 A 남학생도 교사실로 돌아와 각각 교사실에 숨었다. 뒤이어 돌아온 넘어졌던 B 여학생이 교사실로 돌아와 A는 여기 있고, C는 여기 있고 하면서 '너희들 어디 있는지 다 알아. 빨리 나와'라며 찾아냈다.


하지만, 옷장 속에 숨은 D 남학생은 찾지 못했고, 찾으려고 하지도 않아서, 숨어서 놀려주겠다는 놀이에 대한 재미가 시들해진 D 남학생은 스스로 옷장에서 나오게 됐다.


그 뒤로 감독 교사가 왔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밤 9시 넘도록 함께 교사실 한 공간에서 공부하고, B와 C 여학생들은 집으로 귀가했고, A와 D 남학생들은 기숙사로 들어갔다.


여기까지가 이날 있었던 사건 내용의 전말이다.


즉, 이번 광주체육중 학교폭력 사건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제기된 그날의 행위는, 당시에 전혀 문제가 없었던 '장난스런 행위'였을 수 있었으나, 부실하고 누락된 학교측의 잘못된 조사 때문에 '성적인 문제'로 바뀌었을 수 있다는 점이다.


무엇보다도 이처럼 학교측의 부실한 조사 내용 때문에, '단순한 장난 차원의 행위'가 '성적인 의도를 갖고 한 행위'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들에게도 전달 됐다면, 결국 학폭위에서도 잘못된 결정을 내리게 할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었다고 보여 진다.


다시 말해, 학교측의 부실한 조사는 학폭위 위원들에게 조차도 부실한 자료를 제공하게 됐고, 결국 위원들의 판단에도 잘못된 결정을 할 수 있게 영향을 미치는 '학폭위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이점이 본지 2보 기사내용의 '진술서도 다 받기 전에 출석정지 조치'를 한데 이어, 학교측의 조사가 부실하고 '문제가 많다'라는 두 번째 지적이 될 수 있다.


이번 사건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느낀 점은, 관련법들이 제3자와 언론에 대해서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지나칠 정도로 제한하고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학교 관계자들도 비교적 취재에 비협조적이다. 심지어 가해 학생측으로 몰린 학부모들이 자신의 자녀 진술서 사본과 학폭위 회의록 몇 장을 받는데 걸리는 기간이, 한 남학생의 부모는 21일, 또 다른 남학생의 부모는 18일 씩이나 걸렸다.


이것은 정확한 자료로 시급한 대책을 세워야하는 학부모들에게, 학교측에서 고의적으로 '시간끌기'를 하면서 대응을 방해할 의도가 있다는 의혹을 가지기에 충분한 대목이다.


사건이 된 '행위 후 전개 상황'에 대한 부실한 학교측 조사, 그런 부실한 조사 자료에 의도덕으로 '성적으로 판단'하게 할 수 있는 부적절한 용어 사용, 이처럼 부실한 조사 후 학폭위원들에게 전달된 자료들과 그 경위, 그리고 정보공개에 대한 늑장 처리 문제 등, 취재할수록 양파 껍질처럼 드러나는 광주체육중이 학교폭력에 대처하는 문제점들이다.


이에 대해, 지도감독 기관의 감사 부서나, 필요하다면 수사 당국까지 포함해서 정확하고 공정한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 이제는 이 사건 정보에 접근이 가능한 이런 담당자들이 국민들에게 답을 내놔야 할 시점으로 보인다.


- 이후 후속 기사 이어짐(거짓으로 작성된 정보공개 자료제공 내용, 자발적인 전학 추진 중 학교측의 방해 의혹, 본지 기사 출고 후 협박성 내용 등) -


- 첨언 : 기자는 항상 정확한 증빙자료와 그 자료들에 의한 분석·판단을 기준으로 기사를 작성해야 한다. 하지만 정보의 접근성에 대한 제한 때문에, 부분적으로 자료 확보가 부족할 수 있다. 그래서 일면 독자들에 따라서는 한쪽으로 치우친 기사가 출고 될 수도 있다. 이 기사와 관련해 다른 의견이나, 또 다른 내용의 증빙자료, 또는 제보 내용을 가지고 있다면, 언제든지 접수 환영하며, 독자들에게 공정한 기사를 제공하도록 할 것이다. 특히 학교나 피해자로 분류된 측의 자료 제공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는 점을 아울러 밝혀둔다.


한국타임즈 김호성 기자 hktimes@hanmail.net        한국타임즈 김호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2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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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용
ㅡㅡ

12-01 22:08

억울한 현실

여러번 글을 읽어보아도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들이 너무나 많네요.
도대체 무엇을 위해서 이런 어린 학생들에게 억울한 판단을 내린것인지 도무지 이해가 안가네요. 과연 교육자의 제대로된 기준과 잣대로 판단한 것인지, 아이들의 인생에 대해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는 않을지 참 궁금하네요. 당연히 재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부분 아닌가요?

모지

12-01 17:26

너무합니다

이건 너무심했네요 광주체중좀 이상하네요?
이런학교에 학생을 보낼 학부모가 잇을까요?
지금이라도 알았으니 다행입니다.

성원스

12-01 11:13

마음이 아프네요

기사를 읽어보니 문제가 있는 상황이라고 인지가 되네요
정확하고 공정한 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것 같아
우리나라 교육현실이 암울해 보이네요 ㅡㅡ;
또한, 훌륭한 스포츠 인재를 잃어 버리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본인자식이라도

12-01 10:54

잘좀하자 제발

자기 새끼가 저런일 당했어봐..난리난리 쳤을거면서 예끼~~썩을

노가다

12-01 10:46

문제가 있으면 바로 잡아야지요

어른들의 잘못된 판단으로 아이는 큰상처를 받습니다.
교육자라함은 교육실천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의 통칭. 교육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만이 아니라, 사회에 교육적 영향을 주고 있는 사람들도 교육자라 일컬어지고 있다. 지식과 기술의 전달, 문화적인 계명(啓明), 능력과 자질의 계발, 인격의 형성에 전문적으로 관여하거나, 생애의 상당한 기간 동안 그러한 활동에 영향력을 나타내고 있는 사람들을 통칭하여 일반적으로 교육자라고 한다. 반성하십시요.



경만

12-01 10:30

안타까운 학교현실

앞으로 우리나라 교육이 어떻게 될련지 참 한숨만 나오네..
명색이 학생을 보호해 주어야 할 선생님이나 교장 답이없네..
선생이랑 교장 학교에서 아웃 그냥 집에서 푹쉬세요..영원히

동진이

12-01 10:04

개 썩을 교사들

똑바로해라 썩어빠진 교사들아~~ 재조사해~~ 당신네들 같은 교사들땜씨 선생님들 이미지가 실추된다 이제 중학생들 데리고 뭔짓꺼리여~~ 껀수 올려서 교감이라도 달 생각이냐? 쓰브럴

웅쓰욥

12-01 09:49

잘좀하자

어린애들 이런기사가 나온거 자체가 앞으로 살아가는데 정신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으리라 봅니다. 그러니 명확한고 정확하게 사안을 잘 검토해서 선도해주시기 바랍니다.

광주체육학교

12-01 07:56

체육학교 명예

전국 대회중 광주 체육학교 명예를 실축시킨 머리 끄댕이를 잡고 싸우는 감독과 여학생에 대한 처벌이 궁금하네요...?

교육에 길

12-01 07:48

당신이 교육자 이신지요?

편파적인 조사와 체육특기생의 앞날까지 막는 당신이 교육자 맞나요?
어처구니 없어서 그 고통에 전학까지 가는 학생에 길을 한번더 막는다는건 교육자의 자질에 문제가 있는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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