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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별량농협 전 조합장과 전무 법정구속

감자 등 경제사업 100억대 손실 2년여 만에 구속
오 전 전무 1년 6개월, 서 전 조합장 10개월 실형 선고
2016. 01.09(토) 17:30확대축소
[순천 별량농협 본점]
[한국타임즈 순천=양준석 기자] 지난 2013년 말경 감자, 양파, 콩 사업으로 100억대의 손실을 가져온 순천별량농협(조합장 직무대행 김찬배 이사)의 전 서 모 조합장과 오 모 전무가 법정 구속됐다.

지난 6일 오후 광주지법 순천지원은 서 전 조합장은 징역 10개월, 오 전 전무는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이들 두 전직 별량농협 조합장과 전무는 지난 2012년 감자 경제사업을 하면서 당시 33억원을 조합원들의 동의 없이 이사회의 사후 승인으로 사업을 진행하다 손실을 냈다.

이후 감자사업 손실뿐만 아니라 양파와 콩 사업에서도 수십억대의 막대한 손실이 발생, 별량농협이 농협중앙회의 강제합병 통보를 받기에 이른 것.

이들 두 전직 조합장과 전무가 재직할 당시 경제사업으로 인해 발생한 손실액은 총 100억원대에 이르며, 이 같은 부실운영으로 인해 조합원들의 출자금 40억원 중 절반인 20억원이 손실되기도 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그러나 이후 이들 전직 조합장과 전무는 별량농협에 손해를 끼치고도 책임을 지려는 자세가 부족하다는 지적으로 조합원들의 극렬한 반발을 불러와 지역사회의 지탄을 받았으며, 손실액에 대한 법적회수조치를 강구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농협중앙회는 인근농협과의 '강제합병'이라는 극약처방을 권고했고, 지난해 10월 까지 3차 합병시한을 넘겨 오는 4월까지 4차 합병시한을 앞두고 있다.

이처럼 강제합병이라는 중앙회 권고로 현재는 중앙회에서 감독관이 파견 나와 있으며, 최진도 전 조합장 퇴임 후 합병을 염두에 두고 신임 조합장을 선출하지 않고 직무대행 제체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남은 절반(20억)의 출자금에 5억여원을 더 출자금으로 마련해 자체정상화를 위해 노력하자"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또한 최초 경제사업 손실이 발생한 원인이 '이사회의 사후 승인'이었던 만큼 "법적 권한도 없는 사후승인으로 인해 손실액이 눈덩이처럼 늘어 결국 100억대 까지 손실이 늘어난 것에 대해 정확한 책임자 규명과 원인규명을 진단하고, 이후에라도 이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농협법'에도 없는 사후승인 위법을 저지른 당시 이사회와 관여된 직원들은 응분의 책임을 져야한다"는 지적이다.

조합원들은 "전직 서 조합장과 오 전무가 법정구속 된 만큼 손실금에 대해 원점에서 '민사소송'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별량농협 부실운영에 대한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추가 소송도 검토 할 것"이라면서 "해체된 비대위를 다시 구성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같은 손해를 끼친 책임으로 농협중앙회로부터 서 전 조합장은 7억3천100만원, 오 전 전무는 13억6천만원의 변제금을 처분통보 받았다. 그러나 당시 서 전 조합장은 1천7백만원, 오 전 전무는 6천만원의 변제금만 물었다. 때문에 조합에 감당키 어려운 큰 손해를 끼친 것에 비해 책임지는 자세가 안 보인다는 지적과 비판이 거세게 일기도 했다.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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