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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적폐 청산은 패권주의 정치, 패거리 사조직 정치부터 청소해야"
2016. 12.18(일) 21:30확대축소
[김한길 전 의원. 사진:페이스북]
[한국타임즈 박종열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함께 국민의당을 만들어 지난 4.13총선 당시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김한길 전 위원장이 18일 "바른 정치만이 새로운 대한민국을 세울 수 있다"며 "'더 큰 변화'를 위해서는 정치권이 '자기교체' 결단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김 전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최순실 일당의 국정농단을 통해서, 우리는 정치가 잘못될 때 온 나라가 불행해진다는 걸 뼈저리게 실감하고 있다."라며 "바로잡는 일도 정치부터 시작해야 맞다. 이번 사태의 본질은 권력의 사유화다."라고 규정했다.

김 전 위원장은 또 "문제의 근원은 민주주의의 훼손이라는 지적에 공감한다."며 "우리 정치를 장악하고 있는 정당들이 마치 정당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 정상적인 정당인 것처럼 간판을 내걸고 있다고 해서 과연 그렇게 믿는 국민이 얼마나 될까. 국민은 모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국민을 너무나 모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어 "국가 대청소를 말하려면 패권주의 정치, 패거리 사조직 정치부터 청소해야 한다. 남들에게 기득권 청산을 요구하려면 사당화로 누리는 정치적 기득권부터 스스로 청산하는 게 우선"이라며 "정당의 사당화가 일반화 돼 있는 정치상황이 박근혜 청와대 권력의 사유화를 용이하게 만든 환경으로 작용하지는 않았을까. 정치권의 자각과 고백과 자성이 없는 한 대한민국이 앙시앵레짐을 극복하는 일은 요원하다."고 덧붙였다.

김 전 위원장은 그러면서 "대선 예비주자들은 저마다 정권교체, 정치교체, 경제교체, 시대교체 등을 내세운다. 그런데 정작 국민들은 그 교체들을 한꺼번에 다 합친 것보다 '더 큰 변화'를 갈망하고 있다. '더 큰 변화'가 있기 위해서는 먼저 정치권 각자의 '자기교체'의 결단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래는 이날 김한길 전 위원장이 밝힌 정치권에 대한 '자기교체'를 주장하는 글 [원문]이다.

[바른 정치만이 새로운 대한민국을 세울 수 있다]
'더 큰 변화' 위해선 정치권 '자기교체' 결단해야

탄핵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한다. 새로운 대한민국이 시작돼야 한다는 뜻일 텐데, 곧바로 대통령 선거가 시작되는 느낌이다. 대선 주자들의 목소리가 유난히 커졌다.

구체제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우리사회 각자의 자리에서 고백과 자성이 필요한 건 사실이다. 재벌, 검찰, 언론, 관료사회, 대학... 그야말로 적폐를 치우는 국가대청소가 필요하고 기득권 청산이 절실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순서가 틀렸다. 박근혜-최순실 일당의 국정농단을 통해서, 우리는 정치가 잘못될 때 온 나라가 불행해진다는 걸 뼈저리게 실감하고 있다. 바로잡는 일도 정치부터 시작해야 맞다.

이번 사태의 본질은 권력의 사유화다. 국회는 이를 규탄하면서 지난 9일 대통령 탄핵소추의 임무를 마쳤다. 이제 정치권은 무엇보다 먼저 자신의 허물을 직시하지 않으면 안 된다. 청와대 권력의 사유화를 징벌하면서도 정당권력의 사유화를 스스로 돌아보지 못한다면 말이 되는가. 일주일을 기다려봤지만 야권의 변화를 말하는 소리가 들리지 않기에 몇 자 적는다.

문제의 근원은 민주주의의 훼손이라는 지적에 공감한다. 우리 정치를 장악하고 있는 정당들이 마치 정당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 정상적인 정당인 것처럼 간판을 내걸고 있다고 해서 과연 그렇게 믿는 국민이 얼마나 될까. 국민은 모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국민을 너무나 모르는 것이다.

박근혜는 청와대를 사유화했을 뿐만 아니라 집권여당을 사당화 했다는 걸 온 국민이 안다. 야당이라고 몰랐을 리 없건만, 야당이 여당의 사당화를 지적하기에는 제 눈의 대들보가 컸다. 그래서 적대적 공생관계라고 했다. 패권을 쥔 계파 사조직이 장악한 정당권력, 노선이 아니라 개인에게 줄 선 정당의 사당화에 대해 국민이 모르고 있었을까. 언론이 모르고 있었을까. 현실 정치에 깊숙이 관여했던 나 같은 사람만이 아는 일급비밀일까. 천만에.

국가대청소를 말하려면 패권주의 정치, 패거리 사조직 정치부터 청소해야 한다. 남들에게 기득권 청산을 요구하려면 사당화로 누리는 정치적 기득권부터 스스로 청산하는 게 우선이다. 정당의 사당화가 일반화 돼 있는 정치상황이 박근혜 청와대 권력의 사유화를 용이하게 만든 환경으로 작용하지는 않았을까. 정치권의 자각과 고백과 자성이 없는 한 대한민국이 앙시앵레짐을 극복하는 일은 요원하다.

대선 예비주자들은 저마다 정권교체, 정치교체, 경제교체, 시대교체 등을 내세운다. 그런데 정작 국민들은 그 교체들을 한꺼번에 다 합친 것보다 '더 큰 변화'를 갈망하고 있다. 그런데 '더 큰 변화'가 있기 위해서는 먼저 정치권 각자의 '자기교체'의 결단이 있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엄격한 기준으로 우리 정치와 자기 자신을 반성하고 처절한 심정으로 자기혁신을 다짐하면서, 구체적이고 거침없는 실천의지를 보여주는 지도자를 국민은 지금 기다리고 있다.

애오라지 바른 정치만이 새로운 대한민국을 세울 수 있다.

한국타임즈 박종열 기자 hktimes5@hanmail.net        한국타임즈 박종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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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철중

12-20 12:49

꺼져라......다시는 정치판에 기웃거리지말거라.

꺼져라......다시는 정치판에 기웃거리지말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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