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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목항 '세월호 참사 1000일 추모제' 열려

…"미수습자 9명, 아직 차가운 바다 아래" 반드시 인양 돼야
2017. 01.09(월) 23:45확대축소
[세월호 참사 1000일을 추모하는 금비예술단 전연순 씨와 서윤신 씨의 몸짓으로 표현하는 천일의 춤 공연]
[판소리 명창 천명희 씨와 고수 권혁대 씨의 심청가 중 심 봉사가 물에 빠지는 대목을 불러 참석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팽목항 분향소를 지키고 있는 미수습 단원고 학생 허다윤 양의 아버지 허흥환 씨]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만이 9명의 미수습자를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게 할 수 있다]
[한국타임즈 김수경 기자] 세월호 참사 1000일이 되는 9일 오후 4시16분. 진도 팽목항 세월호 등대에서는 참사 1000일을 추모하는 문화제가 개최됐다.

행사는 사고 미수습자인 단원고 학생 조은화, 허다윤, 남현철, 박영인, 교사 고창석, 양승진, 일반인 권재근 씨와 아들 혁규, 이영숙 씨 등 9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염원하는 기원제를 올리며 시작됐다.

이어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노래 공연, 세월호 참사 1000일을 추모하는 금비예술단 전연순(여) 씨와 서윤신(남) 씨의 몸짓으로 표현하는 '천일의 춤' 공연, 또한 판소리 명창 천명희 씨와 고수 권혁대 씨의 심청가 중 심 봉사가 물에 빠지는 대목 등이 울려 퍼지면서 참석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세월호 참사 1000일이 되는 이날. 날씨는 몹시도 세차게 몰아치는 겨울 찬바람으로 바다 또한 울부짖듯 거칠어 방문객들의 마음을 더 착잡하게 했다.

광주에서 왔다는 박모 씨는 "그동안 몇 번이고 오고 싶었는데, 오늘에야 오게 됐다."라며 "늘 무거운 마음이었다. 하루빨리 9명의 미수습자들도 가족들 곁으로 올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냈다.

팽목항 분향소를 지키고 있는 단원고 학생 허다윤 양의 아버지 허흥환 씨는 "9명의 미수습자들이 가족들 품으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반드시 세월호가 인양돼야 한다"라며 "국민들께서 잊지 말고 기억해 주시고, 꼭 세월호가 인양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한국타임즈 김수경 기자 hktimes1@hanmail.net        한국타임즈 김수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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