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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임즈 역사기획칼럼(18)] 고당(高唐)전쟁…② 당태종, 고구려 원정 결심하다
2017. 05.20(토) 12:15확대축소
[최창수 한국타임즈 수도권총괄본부장]
[한국타임즈 최창수 기자] 1. 당태종, 고구려 침공 야욕 불태우고

고구려 친위국인 티벳고원의 토욕혼과 서역의 고창국까지 멸망시키고 전쟁준비가 마무리 될 즈음에 고구려로 보낸 사신 진대덕이 돌아온다. 자치통감 641년 8월 기록에는 진대덕의 고구려 밀정보고와 당태종의 답변 내용이 자세히 기록돼 있다. 당태종은 진대덕의 보고를 받고 주저함 없이 이렇게 말한다.

"고구려는 본래 옛 한사군(漢四郡)의 땅이었다. 내가 군사 수만을 일으켜 요동을 친다면 그들은 반드시 요동수비에 진력할 것이다. 이때 수군이 바닷길로 평양으로 진격해 수륙양군이 합세한다면 고구려를 멸망시키기 어렵지 않다. 다만 산동이 아직 회복되지 않았으므로 그들을 괴롭히고 싶지는 않다."

2. 고구려, 천리장성 축조하다.

당으로서는 고구려 침공 이전에 백제와 고구려인들이 많이 살고 있으면서 고구려와 최단거리에 위치한 산동의 전열을 먼저 정비해야 했다. 수의 양제와 문제가 고구려를 침공할 때, 산동의 후방기지 능력을 소산시켰다. 산동을 전후기지로 재정비하지 않고 고구려를 침공한다는 것은 패배나 다름없었다.

당태종은 고구려 침공의 대가로 수가 망한 줄 알고 있었으면서도 고구려에 대한 침공야욕을 불태우고 있었으며, 고구려 또한 이에 대해 철저한 대비를 하고 있었다. 영류왕은 북부여의 신성에서 요동성, 안시성, 발해만의 비사성에 이르는 천리장성 축조를 지시했고 축조공사는 16년 동안 계속됐다.

3. 연개소문, 정변을 일으키는데

삼국유사는 '남자가 모두 성 쌓기에 동원되자 여자가 밭을 갈았다.'고 전한다. 혼신을 다해 당의 침략에 대비한 것이다. 그러나 642년 천리장성 축조 책임자 연개소문이 영류왕이 당에 저자세 외교를 보인다며 정변을 일으켜 영류왕을 죽이고 보장왕을 옹립한다. 또한 당과의 화해를 주장했던 대신들을 처형하고 최고 관직인 막리지에 올라 실권을 장악한다.

연개소문은 당에 굴복하지 않고 강력하게 나가자고 역설했다. 이로써 양국의 충돌 가능성은 현실화됐다. 박주자사 배행장이 고구려 정벌 상소를 올렸고, 당태종은 연개소문의 영류왕 살해를 구실로 고구려 침공을 주장한다. 이즈음에 신라에서 온 사신이 고구려가 당으로 가는 길을 막고 백제와 동맹을 맺어 신라를 공격하려 한다면서 구원을 요청한다.

4. 당태종, 고구려 원정 결심하다

자치통감 643년 9월 기록에 "신라는 당에 귀의하여 조공을 바치고 있는데 고구려와 백제가 신라에 군사를 보낸다면 군사를 일으켜 고구려를 치겠다."고 적고 있다. 한편 삼국사기 644년 기록에는 "지난번 수가 우리를 공격했을 때 신라는 그 틈을 이용해 우리 땅 5백리를 탈취해 갔으니 우리 옛 땅을 환수하는 일은 당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나온다.

당은 군량을 비축하는 등 침공 절차를 밟아나갔으며, 고구려는 당에 은을 보내 '전쟁을 피하고 싶다'며 위장전술을 보였다. 당태종은 수의 고구려 침공에 출전했던 정원숙을 불러 고구려 정벌에 대한 고언을 듣고자 했으나 그는 '고구려 원정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며 전쟁을 만류한다. 당태종은 이러한 만류에도 승전을 확신하고 고구려 원정을 결심한다.(계속 이어집니다)

[최창수 한국타임즈 수도권취재본부 총괄본부장은 ◯ 명품도서 사랑채 '정담은출판사' 대표 ◯ 한국기독교사형폐지운동연합회 수석운영위원 ◯ 민생안정실천본부 홍보위원장 ◯ 한글사랑방 기획위원 ◯ 칼럼웹진 뉴스나비 논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타임즈 최창수 기자 asss7777@hanmail.net        한국타임즈 최창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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