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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김관진, 누가 사드 추가배치 보고 누락 지시했을까?

靑, "국방부가 사드 발사대 4기 보고 의도적으로 누락한 사실 확인"
2017. 05.31(수) 14:01확대축소
[한민구 국방부장관(사진:국방부)과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사진:다음인물)]
[한국타임즈 박종열 기자] 31일 청와대가 국방부의 사드 발사대 4기에 대한 추가배치 은폐 의혹과 관련, "국방부가 사드 발사대 4기 보고를 의도적으로 누락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사드 발사대 추가 반입 보고 누락과 관련,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브리핑에서 "어제 국방부 정책실장 등 군 관계자 수 명을 불러 보고 과정을 집중 조사했다"며 "그 결과 당초 작성한 보고서 초안에는 ‘6기 발사대, 보호캠프에 보관’이란 문구가 명기돼 있었지만, 수차례 감독 과정에서 그 문구가 삭제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윤 수석은 이어 "이 부분은 피 조사자 모두가 인정하고 있다"며 "최종적으로 청와대 정의용 안보실장에게 제출한 보고서에는 ‘6기 캠프 명’, ‘4기 추가배치’ 등 문구가 모두 삭제되고 두루뭉술하게 한국에 전개됐다는 취지로만 기재됐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또 국방부의 사드배치 보고 누락 사실을 인지했던 과정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지난 26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국방부 정책실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았고, 석연치 않은 점이 있어서 이상철 1차장이 국방부 보고 참석자 1명을 사무실로 따로 불러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세부적인 내용을 하나 하나 확인하던 중 ‘사드 4기의 추가 배치 사실’을 최초로 인지했다.

다음 날 27일 이 1차장은 이 같은 사실을 정의용 안보실장에게 보고했고, 정 실장은 28일 한민구 국방부장관과 오찬 자리에서 '사드 4기가 추가 배치 됐다는데요?'라고 물었고, 한 장관은 '그런 게 있었습니까'라고 반문했다고 윤 수석은 밝혔다.

문 대통령은 29일 정의용 안보실장으로부터 해당 사실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30일 한민구 국방장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드 4기 추가 반입 사실’을 최종 확인했다.

윤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와 국민에게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드 배치가 국민도 모른 채 진행됐고, 새 정부가 들어서 한미정상회담 등을 목전에 두고 있는 시점에도 국방부가 이 같은 내용을 의도적으로 보고하지 않은 것에 충격을 받았다고 표현했다"고 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누가 사드 추가배치를 결정했는지’ ‘왜 국민들에게 공개하지 않았는지’ ‘왜 보고를 누락했는지’ 등에 대해 조사할 것을 지시사항으로 하달했다.

한국타임즈 박종열 기자 hktimes5@hanmail.net        한국타임즈 박종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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