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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구례군 서시천 오폐수 무단방류 심각
2017. 06.08(목) 08:00확대축소
[한국타임즈 구례=고재선 기자] 구례군 서시천은 길이 24.15㎞, 유로연장 28.15㎞, 유역면적 153.5㎢다. 섬진강 권역의 섬진강 수계(水系)에 있는 지방2급 하천으로, 국가하천 섬진강의 1지류다.

구례군 산동면에서 발원해 구례읍까지 두루 걸쳐있는 구례분지의 젖줄이다. 구례군 산동면 위안리 364번지에서 하천이 시작돼 산동면 대평리와 외산리를 거쳐 대체로 남서쪽으로 흐른다. 광의면으로 접어들어 물길을 남동쪽으로 돌린 다음 구만리를 지나고, 용방면 신지리와 마산면 냉천리 등을 통과해 구례읍을 지나 섬진강으로 나간다.

그리고 서시천 주변으로 유채꽃과 양귀비, 코스모스가 조성돼 있으며 뚝방으로는 벚꽃나무와 원추리, 개나리가 어울려 군민들의 좋은 휴식처이기도 하다. 또한, 서시천은 천연기념물 수달이 서식하고 있으며, 섬진강 은어가 서시천 상류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어도를 정비해 많은 철새와 텃새가 찾아오는 하천이다.
 
그러나 이러한 서시천의 서시교 부근 양정리 쪽 뚝방에서 서시천 방향으로 수문이 있는 곳에 하수관로를 통해 오폐수 무단방류가 이뤄져 약취가 심하다. 구례군민 이모 씨에 의하면 "주말에 방류가 자주 이뤄지고, 어느 때는 하얀 거품과 함께 악취가 심하고, 어느 때는 축산 오물 같은 폐수가 함께 배출되는 것 같다."고 제보해 왔다.

이 같은 불법적인 폐수 방류 등에 대해 철저히 단속해야 하는 구례군 관계자는 본지의 취재 결과, "하수관로가 많아 어디에서 방류됐는지 알 수가 없다"며 "오폐수가 방류되면 신고하라"는 원론적인 말만 반복하고 있다.

가뭄에도 무단으로 오폐수를 방류하는 것으로 볼 때, 은밀하게 사업장내에 보관하거나, 방치 중인 폐수, 폐기물, 가축분뇨 등 오염물질을 장마철이 닥치면 서시천으로 유출시킬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구례군은 집중 홍보와 계도는 물론, 불법행위를 강력 단속해 고의·상습적 위반자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하고, 서시천과 섬진강을 오염시키고 청정구례 이미지를 크게 훼손하는 오폐수 무단방류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한국타임즈 고재선 기자 go4449@naver.com        한국타임즈 고재선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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