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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구례북초등학교 '교문 앞을 천국으로 만들다'

교장선생님과 인사를 나누면서 인사하는 습관 길러져
2017. 06.09(금) 09:00확대축소
[박만우 구례북초 운영위원]
[박만우 구례북초 운영위원] 아침은 전쟁터와 같다. 아이들 깨워 씻기고 먹이고 학교까지 태워다 주고, 아내는 아내대로 출근 준비에, 필자는 아침부터 고객들 전화에, 눈코 뜰 새가 없다.

오늘도 분주한 아침을 시작한다. 하지만 아이를 등교시키는 북초등학교 앞에서는 옷매무새를 고치고 여유 있는 척, 점잔을 떤다.

여느 때처럼 교장선생님이 교문 앞에서 아이들을 맞아주시기 때문이다. 백수경 구례북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상냥한 모습으로 아이들을 맞이하신다.

교장선생님과 매일 인사를 나누면서 아이들도 인사하는 습관을 갖게 되었다. 겸손하신 모습과 아이들에게 자애로운 미소로 인사를 해주시는 선생님은 많은 아이들의 태도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이렇게 훌륭하신 선생님이 계시는 학교에 아들이 다녀 자랑스럽고 행복하다.

아침마다 출근 차량들로 분주하고 위험하다고 소문난 북초등학교 정문 앞 횡단보도는 교장선생님과 안전지킴이 학부모님들의 수고로 늘 여유가 있고 행복한 학교교육이 시작되는 현장이 되었다.

백수경 교장선생님은 "아이들이 각자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배려하는 법을 배우고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인재로 키우자"고 늘 말씀하신다. 또한 "아이들은 신나게 놀고 배우고 선생님은 더 열심히 공부해 아이들이 꿈을 실현하는데 도우미를 자처하는 생명력 있는 숲과 같은 학교를 만들어 가자"고 말하신다.
필자의 모교이며, 우리 아들이 다니는 구례북초등학교는 교장선생님의 말씀을 실현하고자 봉성산 걷기, 키가 자라는 줄넘기 급수제를 운영하고, 감성과 인성교육을 목표로 동요 부르기와 동시 낭독하기를 실시하고 있으며, 독서와 토론 수업을 통한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고 학교 스포츠클럽을 운영한다.

백수경 교장선생님은 구례에서 유명인사다. 아침마다 학생들과 학부님들은 물론이고 출근하는 지역민들에게 겸손한 자세로 인사를 나누는 모습을 보면 학기 초에 며칠하다 말겠지 하며 불편해 했던 지역민들도 이제는 공손하게 손을 내미신다.

아침이 기분 좋으니 아이들이 학교를 가고 싶어 하고, 학교 정문이 활기차다보니 학교의 분위기 등 학교문화가 변화하는 것 같다.

이제, 학교 앞 정문이 천국이다. 먼저 교장선생님께 감사드리며, 아무런 걱정 없이 내 소중한 아이들이 마음껏 공부하고 뛰어 놀게 해주신 북초등학교 모든 교직원 선생님들께도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한국타임즈 양준식 기자 junesic10@hanmail.net        한국타임즈 양준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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