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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하멜 고향 네덜란드 '호르큼시', 상생프로젝트 추진

'호르큼시' 시장 일행과 주한 네덜란드 부대사 등 강진군 방문
하멜촌 조성사업 상호이익 추구…수제맥주 기술이전 논의
2017. 06.15(목) 15:50확대축소
[지난 13일 강진군 병영면 하멜촌 하멜풍차 앞에서 강진원 강진군수와 관계 공무원, 네덜란드 호르큼시 시장을 비롯한 대표단과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 일행이 강진-호르큼시 우호협력 조형물 제막식에 참석했다.]
[한국타임즈 강진=김홍열 기자] 전라남도 강진군의 자매도시인 네덜란드 호르큼시 시장을 비롯한 대표단과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 일행 등이 지난 13일 강진군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1997년 5월 최초로 강진군과 네덜란드 호르큼시가 우호교류협정을 맺고 1998년 10월 자매결연 협정을 맺어 지금까지 20년을 이어온 우정을 확인하는 자리이자, 양 도시간의 실리적인 상생발전을 위한 긴밀한 협의를 위해 추진됐다.

총 11명으로 구성된 이번 대표단은 가히 '역대급' 상단이라 할 수 있다. 네덜란드 호르큼시 벨드하위젠 시장을 비롯한 경제관광국 도시계획 총괄담당자 헤르 비슈벨과 교류담당 및 하멜재단 디렉터인 에버트 반 스프라켈라르, 알크마르시 연락담당자 맨디 브뤼사드, 주한 네덜란드 부대사 루트 에머링크, 세계적인 조선사인 다멘사(Damen Shipyards)의 태평양 세일즈디렉터 미힐 핸드릭스와 에이전트 등이 방문해 지금까지 네덜란드 방문단 중 최대의 상단이라 할 수 있다.

먼저 강진군은 약 20년 동안의 돈독한 우정을 확인하는 의미로 우호협력 조형물의 제막식을 가졌다. 이번 제막식은 강진군이 먼저 조형물의 제작설치를 제안해 성사된 것으로 지난 2월 강진군을 방문한 호르큼시 관계자에게 우호교류 20주년과 6월 호르큼시장 방문을 기념해 이번 조형물 제막식을 갖자고 제안했다.

이에 지난 4월 전라병영성축제에 방문한 호르큼시 관계자가 직접 디자인 안을 가지고와 강진군에 전달했고, 강진군은 이번 호르큼시 대표단 일행 방문에 맞춰 제작 설치를 완료하고 제막식을 가졌다.

호르큼시의 제안에 따라 이 조형물과 똑같은 쌍둥이 조형물이 서로 마주보게 호르큼시에도 설치될 예정이여서 양 도시의 조화와 협력을 굳건히 하는 상징적 매개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 도시는 현재 조성중인 하멜촌 조성사업이 상호 이익을 동반해 추구할 수 있는 실리적인 교류와 협력의 시작으로 판단하고, 다양한 협의를 진행했다. 강진군은 하멜맥주 생산과 관련해 조만간 방문예정인 호르큼시의 수제맥주 제조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등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네덜란드는 유럽에서도 유명한 치즈산지인 알크마르시의 '하멜치즈'의 판매방안 등에 관한 구체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네덜란드 호르큼시 벨드하위젠 시장은 "하멜과 관련된 상품개발 등 교류발전을 확대해 나가기를 바라고 강진군의 하멜촌 조성사업과 하멜맥주 생산계획이 완성될 수 있도록 디자인과 기술, 노하우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교류 20주년 조형물 제막을 통해 여러 분야 우호교류의 확대는 물론 강진의 동원 데어리푸드가 네덜란드 치즈마케팅을 통해 상생발전의 계기를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네덜란드인 헨드릭 하멜은 일본 나가사키로 가던 도중 표류해 1653년부터 1666년까지 우리나라에서 지냈으며, 그 중 7년을 전라병영성에서 생활했다. 하멜의 출생지와 체류지라는 점을 토대로 네덜란드 호르큼시와 강진군은 지난 1997년 우호교류 협정을 맺고 1998년 국제 자매도시를 체결해, 지금까지 문화 분야에서 다양한 교류를 진행해 오고 있다.

※ 상징 조형물의 의미
'조화'(A Work of Harmony)라는 제목을 가지는 이 조형물은, 세계의 건축디자인을 선도하는 나라 네덜란드의 호르큼시 출신 건축가 밀더트(Jack van Mildert)가 디자인하고 네덜란드 시인 로반(Ro van Doesburg)이 참여했다. 바다보다 낮은 지형의 네덜란드를 바닷물로부터 보호해주는 수문, 즉 목재 '들보'라는 소재를 활용해 주역 64괘 중 평화를 의미하는 11괘(地天泰)와 조화와 협력을 상징하는 13괘(天火同人)의 형상을 4면에 표현해 대한민국 국기 태극기를 형상화 하고 있으면서도 '물', '불', '하늘'을 조화롭게 표현하고 있다.

한국타임즈 김홍열 기자 hktimes5@hanmail.net        한국타임즈 김홍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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