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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 감춘 민물고기 종어 작년 방류했던 금강 중류서 재포획
2017. 06.17(토) 13:41확대축소
[종어 자료사진 : 국립수산과학원]
[종어 자료사진 : 국립수산과학원]
[한국타임즈 박성철 기자] 육질이 연하고 가시와 비늘이 거의 없어 조선시대 임금님 수라상에 단골로 올랐던 물고기로, 그 맛이 뛰어나 단연 으뜸이란 뜻에서 한자 음뜸 종(宗)자를 써서 '종어(宗魚)'라고 불렸던 토종 민물고기가 금강 하류에서 발견됐다.

동자개과에 속하는 종어는 다 자라면 전체 길이가 70㎝ 이상 되고 무게도 5㎏ 이상 성장하는 대형어종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우리나라 토종 민물고기로 금강·한강·대동강 유역에 서식했다.

하지만, 1970년대 이후 서식 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보존에 대한 주위의 무관심 등으로 사라져, 이후 40여 년간 금강을 비롯해 우리나라에서는 자취를 감췄다.

이에 따라 국립수산과학원이 사라진 종어 자원을 회복하기 위해 충청남도와 '사라진 으뜸어종 종어 살리기'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2000년부터 중국에서 들여온 종어를 길러 어린 종어를 생산했으며, 1세대 양식 종어를 4~5년간 길러 2004년에는 다시 2세대 양식 종어를 얻는 완전양식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2007년부터 경기·충남·전북·경북 등의 지자체에 어린 종어를 분양했으며, 지난 2009년에는 금강 하류에 5천 마리의 어린 종어를 방류하고 방류된 종어가 자연에 잘 정착했는지 여부를 지속 관찰했다.

또 지난해 10월 금강 중류(충청남도 부여군 세도면)에서 몸길이 15~20cm의 어린 종어 2000마리를 방류해, 올해 지난 달 말경 금강에서 종어 재 포획에 성공했다.

발견된 종어는 길이 23cm, 무게 88g 가량으로 지난해 10월 방류한 장소 근처에서 발견됐다.

국립수산과학원 중앙내수면연구소는 작년에 방류한 종어 중 일부가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성장해 자연 서식지인 금강에 정착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종어가 주로 서식했던 금강에서 새로운 자연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충청남도와 협업체제를 구축해 서식처 내 생태계 조사와 종어 자원 복원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타임즈 박성철 기자 hktimes5@hanmail.net        한국타임즈 박성철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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