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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연 이은 수십억대 '수의계약' 논란

조례호수공원 20억 조형물에 이어 이번엔 12억 출렁다리
공장도 없이 사무실만 운영한 업체선정 '유착 의혹'
일부 시민들 "수의계약, 비자금 또는 리베이트 의혹" 제기
2017. 08.25(금) 17:00확대축소
[순천시가 봉화산에 설치하려는 출렁다리 조감도]
[한국타임즈 순천=양준석 기자] 전남 순천시가 조례호수공원에 설치할 20억짜리 조형물 논란에 이어, 이번엔 봉화산 출렁다리 제작과 관련 12억 수의계약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봉화산 출렁다리는 착공 전 시민단체의 공청회 요청으로 인해 마찰이 예상되는 가운데, 12억 수의계약이 불거져 공청회에서 출렁다리 설치 타당성뿐만 아니라 '수의계약'도 화두로 떠오를 조짐이다.

12억 수의계약은 봉화산 출렁다리 전체사업비 26억원 중, 케이블 제작설치공사부분으로 A업체와 체결한 것이다.

문제는 순천시가 체결한 케이블 및 주탑 제작업체가 공장도 없이 사무실만 운영하고 있는 것. 때문에 A업체는 자신들이 생산하는 제품이 없어, 타 사 제품인 HDPE케이블로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이처럼 공장도 없는 A업체와의 수의계약을 하기 위해 순천시는 이번 수의계약 사유로, '계약에 관한 법률시행령 제25조1항에 의거 특허를 받았거나, 실용신안등록 또는 디자인등록이 된 물품을 제조하게 하거나 구매하는 경우로서 대용품이나 대체품이 없는 경우'를 내세웠다.

이 같은 수의계약 방식은 특정업체를 염두에 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부분으로, 순천시의 12억 수의계약이 언론의 의심을 살만 하고, 시민들의 합리적인 '의혹'을 받기에 무리가 없어 보이는 지점이다.

그런데 또 다른 문제는 실제로 A업체가 순천시에 제시한 특허는, 수의계약을 체결한 물품과는 무관한 '진동저감형 강연성 케이블결합장치 특허'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와 관련 B업체는 "이번 수의계약을 체결한 A업체는 순천시에 사무실만 두고 운영하는 회사로 이 업계에서는 시공능력과 실적, 사후관리 및 유지보수 등이 전반적으로 뒤처지는 업체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안전성과 시공능력, 사후관리 및 유지보수가 담보된 실적이 우수한 전국과 전남의 상위 업체들이 이번 봉화산 출렁다리 케이블 제작설치 공사에 참여 했으나 이들 업체들이 모두 탈락됐다"며 "이는 특정업체를 염두에 둔 수의계약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에 순천시 관계자는 "이번 계약 체결 전에 '법에는 없지만' '내부계획'을 세워 토목구조기술사회와 순천대 등에 공문을 보내 심의위원 5명을 추천 받았으며, 이들의 자재선정 심의의견서를 첨부해 본청 특허 신기술 자문단의 심의를 거쳐 업체를 최종 선정했다"는 해명을 모 언론을 통해 한 바 있다.

한편, 이번 12억 수의계약 논란이 불거지자 시민들 사이에 "지난번 조례호수공원 20억 조형물 계약과 이번 12억 수의계약을 진행한 부서가 같은 부서"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수의계약으로 혹시 비자금이나 리베이트 등을 조성하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는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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