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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고려인마을에 유럽식 카페 '고려인마을 코레아나' 영업 개시
2017. 10.10(화) 08:45확대축소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 광주고려인마을의 새로운 명소 '고려인마을 코레아나'가 영업을 시작했다. 카페 '고려인마을 코레아나'는 유럽식 스타일의 식당으로 기존의 '고려인마을 가족카페'와 차별화를 두었다.

물론 고려인과 한국인이 좋아하는 꼬치구인인 '샤실리크'도 팔지만 눈과 입을 사로잡는 유럽스타일의 무지개색 만두국, 북유럽 스타일 음식인 청어와 생선 요리, 감자 등의 식재료를 이용한 다양한 메뉴로 광주고려인마을을 찾는 관광객을 맞이하기 시작했다.

카페 '고려인마을 코레아나'를 운영하는 허아나스타시야(여, 23세)씨는 우즈벡 출신 고려인 부모를 따라 지난 2012년 광주로 이주했다. 광주새날학교 고등반과정을 졸업한 후 전남대 경영학과에 2년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하지만 20세 전후로 결혼하는 고려인 전통에 따라 잠시 학업을 중단한 후 지난해 광주 고려인마을의 명사로 알려진 시인 김블라디미르(전 타쉬켄트대 러시아문학부 교수)씨의 장남과 결혼해 최근 아들을 낳았다.

이제 생계를 이어가야할 가정이 있기에 양가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남편과 함께 운영하는 카페 '고려인마을 코레아나'를 지난 10월 3일 개업했다. 이날 개업식에는 고려인마을 신조야 대표를 비롯한 마을주민, 그리고 김블라디미르 시인의 지인 등 많은 인사들이 찾아와 카페의 성공을 기원했다.

이제 광주고려인마을에는 광주로 이주한 고려인동포들이 운영하는 식당과 여행사, 마트, 빵집, 피자집, 환전소, 식품가게, 미용실, 기념품가게 등 30여개가 영업하는 명실상부한 고려인마을 특화거리가 조성됐다.

따라서 광주고려인마을을 찾는 내국인 관광객들의 발걸음도 점차 잦아지고 있다.

한민족의 역사상 해외에서 가장 큰 집단거주지가 형성됐던 1930년대 연해주처럼 이제 광주는 고려인동포들이 새로운 희망을 갖고 조상의 땅 정착기반을 다져나가는 포근한 안식처로 발전하고 있다.

고려인마을 신조야 대표는 "고려인동포들의 집단 거주지인 광주고려인마을이 형성되고 생존기반인 고려인마을 특화거리가 조성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지역사회의 힘이 컸다"라며 "고려인동포들을 따뜻한 품으로 품어준 광주시민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그러면서 "젊은 부부의 성공이 이 땅을 새로운 정착지로 삼아 살아가는 고려인자녀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기에 많은 관심을 갖고 광주시민들이 고려인마을을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 sctm01@hanmail.net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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