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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구례군 가로등 LED 교체사업 '예산낭비' 도마 위

구례군 예산낭비 사례 중 일부에 불과
2017. 10.11(수) 22:40확대축소
[한국타임즈 구례=양준식 기자] 전남 구례군의 예산낭비 사례들이 도마 위에 올라와 있는 상황에서 '구례읍 가로등 LED 교체사업'이 말썽이다. '구례읍 가로등 LED 교체사업'은 관급자재가 18여억 원이고, 시공비가 9여억 원이 들어가는 총공사비 28여억 원 규모로 2019년 2월 완공을 목표로 발주됐다.

가로등 교체 공사가 진행되는 2017년 6월과 7월 구례읍 군청로터리에서 공영터미널을 지나는 지방도는 가로등이 난립하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무엇이 그리 급했는지 교체해야 할 가로등은 철거하지 않고, 스테인레스 가로등을 옆에 세워 가로등 전시장을 방불케 했다.

구례군민들이 아쉬워하는 점은 신-구 가로등이 같이 서있는 상태에서 누가 봐도 교체해야 할 가로등이 너무 아까워 예산 낭비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훨씬 더 운치가 있고 값도 더 나가 보이는 주물등이어서 새 스테인레스 등주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시각적으로도 멋스런 가로등 철거를 아쉽게 보고 있다.

굳이 28여억 원이나 되는 예산을 써가며 교체해야 했냐는 의문이 생기는 대목이다.

구례군민 A씨는 "LED전구만 교체했어도 아무런 지장이 없고, 구례거리가 현재 보다 더 멋있었을 것이다."며 사라지게 된 주물등을 아쉬워했다.

구례군 담당자 B씨는 "기존의 등주(기둥)는 할로겐 램프로 등기구와 호환이 되지 않는 455개 정도를 교체하거나 교체할 예정이며, LED등기구만 교체가 가능한 342개는 LED등만 교체한다."고 말했다.

전기업종에 종사하는 C씨는 "호환이 안 된다는 것은 기술적인 문제"라며, "LED등의 주문 제작이나, W(와트)수의 밝기를 조정하면 얼마든지 LED등만으로도 교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기존의 주물등의 재활용 여부와 폐기처리 과정도 꼼꼼히 따져봐 예산 낭비 사례를 백서로 만들어야 한다는 군민들의 주장이 많다.

한국타임즈 양준식 기자 junesic10@hanmail.net        한국타임즈 양준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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