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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만채 교육감,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게 되나?

시민단체들, 장 '외면' 조짐…도지사 도전도 쉽지 않아
2017. 11.10(금) 12:25확대축소
[교육행정 질의에 답변하는 장만채 교육감]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 한 때 진보교육감 소리를 들으며 잘 나가던 장만채 전남교육감의 향후 정치적 행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전남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진보교육감 후보를 뽑아 당선시키기 위한 움직임을 구체화했다. 9일 '진보교육감후보 전남추진위'(이하 추진위)가 결성식을 갖고 본격적인 진보교육감 후보추천을 받는 일정을 확정했다.

전남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8월부터 시·군 순회 간담회를 열고 지역별 전남도교육감 도민추대위원회 구성을 제안 했었다. 이 같은 추진위 구성은 그간 전남지역 시민단체와 장만채 현 교육감과 우호적이던 관계가 청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추진위의 공식적인 입장은 "누구도 특정하지 않았으며,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다"이다.

이 같은 추진위의 대외적인 공식입장은 일단 문호를 넓게 개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며, 속내는 장 교육감을 제외한 새로운 인물 중에 적합한 후보군을 찾기 위한 방편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이 같은 추진위의 방침은, 어떤 형태가 됐든 장 교육감에겐 적지 않은 정치적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추론을 뒷받침 하듯, 지난 8일 여수 추진위원회는 "전남도교육청이 국정화 역사교과서, 전교조 법외노조 등 사회적 문제에 대해 중앙집권 교육통제에 순응하는 태도를 보여 왔고, 교육복지확대·평등교육실현·경쟁교육구조 해소에 여전히 주저하고 있다"고 장 교육감을 겨냥한 비판성명서를 발표했다.

때문에 향후 장 교육감의 행보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간 장 교육감은 국민의당 전남지사 후보출마를 타진해 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다 지금은 민주당 쪽을 고려하고 있다는 말도 들리지만, 민주당 중앙당에선 장 교육감이 국민의당과 가까웠던 점을 잘 알고 있다는 정가의 소식이다.

이처럼 장 교육감이 교육감 3연임 도전과 전남지사 도전을 두고 확정하지 않은 현 상황에서 '진보교육감후보 전남추진위'가 출범한 것이다.

당장 이 같은 상황(추진위 출범)에 대해 일각에선 "장 교육감이 자신을 지탱해주던 정치적 기반이나 다름없던 지지 세력들에게 버림받은 꼴이 됐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 추석연휴에 8천5백만원의 예산으로 '전남교육홍보현수막'에 자신의 이름을 넣어 도내 1,227곳에 게첨 함으로써 많은 비판과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등, 일련의 행보들도 전남지역 시민단체들로 하여금 장 교육감에게 등을 돌리게 한 계기로 작용했을 개연성이 있어 보인다.

현재 전남교육감 추천후보로 장석운 전 전교조 전국위원장, 정연국 전 전교조 전남지부장, 구신서 전 전교조 전남지부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전남도교육감 선거 후보로는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장석웅 전 전교조 전국위원장, 정연국, 구신서 전 전교조 전남지부장, 고석규 전 목포대 총장, 김동철 전 전남도의원 등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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