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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가고싶은 보물섬 '쑥섬' '연홍도'

크고 작은 섬, 저마다의 사연과 매력
2017. 11.14(화) 13:30확대축소
[연홍도]
[쑥섬]
[한국타임즈 고흥=권차열 기자] 전남 고흥군(군수 박병종)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간직한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을 품에 안고 있다. 많은 섬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최근 각광받고 있는 쑥섬 애도(艾島)와 예술의 섬 연홍도를 소개해본다.

봄이면 온 섬에 향긋한 쑥이 쑥쑥 자라서 쑥섬이라 불린다는 애도(艾島)는 섬 자체가 정원이고 꽃밭이다. '쑥섬쑥섬 힐링파크'라는 명칭으로 불리며 전라남도 제1호 민간정원으로 등록돼 관광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곳이다. '제17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애도마을의 당숲이 400년의 숨결을 간직한 난대원시림으로 아름다운 숲 '누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몬당길을 오르다보면 눈앞에 해상정원이 펼쳐진다. 봄부터 겨울까지 300여 종의 꽃들이 피고 지는 애도의 우주정원이다. 우주정원은 이름도 아름다운 별정원, 태양정원, 달정원으로 이뤄진다. 아름다운 꽃들을 보며 오로지 나만의 감성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군데군데 적어놓은 글귀를 보며 색다른 재미 또한 느낄 수 있다.

내려오는 길에 만난 성화등대에서는 애도의 비경인 일몰을 볼 수 있다. 그 아름다운 일몰을 본다면 결코 발걸음을 뗄 수 없을 것이다. 고요하고 잔잔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무언가가 마음을 울린다. 장엄하고 아름다운 경관에 가슴 벅찬 감동을 느낄 수 있다.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된 연홍도는 섬 전체가 다양한 벽화와 조형물로 가득한 미술관이다. 골목 여기저기의 벽화가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오르게 해 나도 모르게 잔잔한 미소를 짓게 된다.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폐품을 활용한 작품들은 절로 감탄이 나온다.

조형물을 감상하며 한적한 해안 길을 걷다보면 마음속 응어리가 다 내려가 저절로 힐링이 된다. 아무렇게나 찍어도 인생 작품이 될 수 있어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 입소문이 나고 있다. 그래서인지 가족과 연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섬 여행이 각광 받고 있는 요즘 조용하게 고즈넉한 길을 걸을 수 있는 쑥섬과 연홍도. 도심에서의 복잡함과 스트레스는 잠시 내려두고 운치 있는 바다에서 여유를 느끼며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나만을 위한 시간, 나를 찾아가는 여행을 해보자.

한국타임즈 권차열 기자 hktimes5@hanmail.net        한국타임즈 권차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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