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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구속, "이석수 사찰, 증거인멸 우려있다"

…노회찬ㆍ박주민ㆍ안민석 등 정치권 "구속은 당연" 한 목소리
2017. 12.15(금) 11:30확대축소
[박주민 의원의 우병우 구속촉구 농성 모습. 사진:박주민 의원 트위터]
[한국타임즈 김현숙 기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검찰의 3번째 영장 청구만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혐의 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우 전 수석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전날 오전 10시30분부터 진행돼 점심시간도 없이 5시간 넘게 이어졌고, 이날 오후 4시가 돼서야 끝났다.

앞서 권 부장판사는 지난 4월 우 전 수석의 두 번째 구속영장을 기각한 바 있다. 하지만 이같은 구속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지자 정치권에서 당연하다는 듯 다양한 목소리들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작년 11월 우병우 구속을 촉구하며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농성 했었는데... 1년이 지나 이제서야 구속되네요. 늦었지만 다행입니다"라며 자신이 농성했던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확실히 이번 구속 사유로 기재된 죄목들이 앞서 두 번보다는 죄질이 무거웠기 때문에 그 점이 많이 감안된 것 같다"며 "검찰이 준비를 많이 했다고도 보여진다"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또 "특히 우 전 수석 처가의 '정강'이라는 회사가 재산을 불리는 과정에서의 불법행위 부분에 대해서는 과거에 수사를 대충 했다는 평가가 많기 때문에, 재수사가 불가피하지 않나 싶다"고도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도 이날 오전 'MBC라디오 양지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뒤늦었지만 구속은 당연한 결과"라고 밝혔고, 같은 당 백혜련 의원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드디어 구속"이라며 "이번에는 증거가 명백하다고 생각했지만, 그간의 경과에 비추어 조마조마함을 감추기는 어려웠습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법꾸라지 구속되다. 10년 묵은 체증이 가시는 느낌"이라고 표현했고, "설마 또 구속적부심?"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김진애 전 민주통합당 의원 역시 트위터에 "최순실, 1년 만의 '아아아아악' 25년 구형, 우병우, 3번째 구속영장 끝에 구속. 아연실색케 하는 장면을 보여줬던 두 사람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그중 우병우 전 수석의 검찰청 패딩팔짱은 소오름 돋았었지요. 휴우~"라는 글을 올려 그간의 심경을 나타냈다.

한편,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구속된 우병우는 박근혜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에 지시해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박민권 1차관 등 문화체육관광부 고위 간부들과 이광구 우리은행장,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그리고 진보적인 성향의 시도 교육감들까지 당시 정권에 비판적인 다양한 인사들에 대한 불법사찰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국타임즈 김현숙 기자 hktimes5@hanmail.net        한국타임즈 김현숙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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