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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하나은행 채용비리 조작, 불합격 청년들 생각하면 마음 저며"

"철저한 검찰 조사, 비리 숨김없이 드러내 책임 물어야"
2018. 02.03(토) 10:20확대축소
[국감 질의하는 심상정 의원]
[한국타임즈 김현숙 기자]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지난 1일 하나은행 채용비리 조작사건을 공개했다. 심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행여 청년들의 마음이 다칠까 차마 공개하지 못했던 자료를 공개한다."며 "고질적인 대한민국 사회의 학벌주의, 그 민낯을 드러낸 조작 범죄"라고 질타했다.

심 의원은 "자료를 확인한 저도 대한민국이 이 정도까지 됐나 좌절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무엇보다 불합격 통보를 받고 마음을 추스리고 다시 취(업)준(비) 전선에 뛰어들었을 7명의 청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저민다"라고 밝혔다.

심 의원은 이어 "본인들이 왜 떨어졌을까, 뭐가 문제였을까 몇날 며칠을 고민하고 때로 자책하며 지냈을 것"이라며 하나은행의 채용비리 조작에 의해, 합격과 불합격이 뒤바뀐 사실을 꼬집으며 개탄해 마지않았다.

심 의원은 그러면서 "이런 마당에 블라인드 채용이 무슨 소용이 있겠으며, 이렇게 해서 대한민국 사회가 지탱될 수 있겠느냐"라고 지적하며 "철저한 검찰 조사는 당연하고, 이제까지의 비리를 숨김없이 드러내 책임을 묻고, 또한 관련자들의 뼈를 깎는 사죄와 자성의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래는 이날 심 의원이 밝힌 보도자료 [전문]이다.

[하나은행 채용비리 관련, 행여 청년들의 마음이 다칠까 차마 공개하지 못했던 자료를 공개합니다.]

지난 2016년 하나은행 공채, 무려 최종 임원 면접까지 종료된 상태에서 소위 SKY대학과 외국대학 출신 지원자들의 면접점수를 높이고, 그 외 대학 출신의 면접점수를 모조리 낮췄습니다. 그 결과 모두 불합격 되었어야 할 지원자들이 합격하고, 모두 합격했어야 할 지원자들이 불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SKY 대학이나 외국대학 출신이면 되고,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면접 점수가 좋아도 조작하여 탈락시킨 것입니다. 청년들을 멍들게 하는 고질적인 대한민국 사회의 학벌주의, 그 민낯을 드러낸 조작 범죄입니다.

지난 31일 금융감독원에서 보고한 '은행권 채용비리 검사결과'에 대해 하나은행 측에서는 부인한 바 있습니다. 모두가 잠든 새벽 1시 전 직원에게 "불법행위를 행한 사실이 없고, 기업으로서 정당하게 추구할 수 있는 인사정책이었다"는 메일을 발송하기도 했습니다. 금융권이 우리 청년들에게 사죄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최소한의 자정노력을 기대했는데, 헛된 기대였습니다.

이게 뭐하자는 겁니까? 많은 청년들이 한국사회의 '학벌주의'를 이야기하며 좌절할 때, 이 사회가 했던 말은 어떤 것이었습니까? 아무리 최선을 다해 살아도, 최종 면접까지 기를 쓰고 올라가서 좋은 점수를 받아도, 이렇게 조작해버리면 도대체 어떤 청년이 최소한의 공정한 사회를 기대하며 노력을 다 할 수 있겠습니까?

자료를 확인한 저도 대한민국이 이 정도까지 됐나 좌절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불합격 통보를 받고 마음을 추스리고 다시 취준 전선에 뛰어들었을 7명의 청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저밉니다. 본인들이 왜 떨어졌을까, 뭐가 문제였을까 몇날 며칠을 고민하고 때로 자책하며 지냈을 것입니다.

지난 국정감사 때 우리은행 채용비리 문제를 다루었습니다. 바늘구멍을 뚫는 심정으로 취업 절벽 앞에 서있는 청년들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뿌리 깊은 채용비리를 근절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은행 채용비리를 제기했을 때 파급력이 컸던 만큼 금융권의 뼈를 깎는 자정노력이 이어지기를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엄청난 일을 저질로 놓고도 끝내 아니라고 발뺌하고 책임 회피하는 것을 보면서 참담한 생각이 듭니다.

이런 마당에 블라인드 채용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이렇게 해서 대한민국 사회가 지탱될 수 있겠습니까? 철저한 검찰 조사는 당연하고, 이제까지의 비리를 숨김없이 드러내어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관련자들의 뼈를 깎는 사죄와 자성의 노력이 뒤따라야 합니다. 확 바꾸어야 합니다. 저는 만연한 취업비리의 그 뿌리를 뽑을 때까지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타임즈 김현숙 기자 hktimes5@hanmail.net        한국타임즈 김현숙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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