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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백운산지키기협의회, 서울대 산림교육연구센터 준공식 관련 성명서 발표
2018. 02.26(월) 08:45확대축소
[한국타임즈 광양=권차열 기자] 광양시의 백운산지키기협의회는 지난 23일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남부학술림이 광양백운산에서 갖는 '서울대학교 산림교육연구센터 준공식'과 관련해 서울대의 끝없는 지역과의 불통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명했다.

서울대는 산림교육연구센터를 통해 다양한 사회교육을 할 수 있는 기반시설 조성으로 지식의 사회적 기부는 물론 지역사회와 소통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백운산지키기협의회 "이는 철저히 지역민을 무시한 채 서울대 혼자만이 갖는 계획이요, 구상일 뿐"이라고 밝히고, 지금이라도 서울대가 지역민을 존중하고 함께 대화해 나갈 수 있기를 요구하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아래는 성명서 [전문]이다.

[성명서]

백운산 '한 평도 줄 수 없다' 서울대는 백운산 무상양도 포기하라!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남부학술림이 23일 15시 광양백운산에서 갖는 '서울대학교 산림교육연구센터 준공식'과 관련 백운산지키기협의회는 서울대의 끝없는 지역과의 불통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명한다.

서울대학교 산림교육연구센터는 남부학술림의 우수한 산림자원을 활용한 연구와 교육활성화를 위한 거점시설과 산림과학분야 인재 및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기반시설의 필요에 따라 연면적 2868.2㎡(867평, 지상 3층)의 교육연구시설에 산림과학에 관한 교육 및 연구기반을 구축했다.

서울대는 산림교육연구센터를 통해 다양한 사회교육을 할 수 있는 기반시설 조성으로 지식의 사회적 기부는 물론 지역사회와 소통한다는 계획이다.

또 작품전, 음악회, 전시회 등이 가능한 공간제공과 산림과학캠프 및 숲 체험프로그램 운영으로 산림문화 및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는 철저히 지역민을 무시한 채 서울대 혼자만이 갖는 계획이요 구상일 뿐이다.

백운산지키기협의회는 지난해 2월 서울대 남부학술림 추산시험장의 산림교육연구센터 공사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대학교는 학술림으로 관리하며 기본적인 산림 관리의 의무는 소홀히 하면서 학술림 이었다는 명분을 들어 백운산을 자산으로 취득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한바 있다.

이와 함께 "서울대가 70년간 백운산 학술림을 관리 운영하면서 연구한 논문은 약 55편으로 1년에 1편 미만이며, 이 정도 실적이라면 백운산을 법인서울대학교에 무상으로 양도하는 것 보다는 산림청 산하 국유림으로 관리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요구했다.

그리고 1년이 지나 산림교육연구센터 준공식을 개최하기까지 서울대와 광양시, 서울대와 백운산지키기협의회는 어떠한 소통도 한 바가 없다. 간간히 서울대가 이미 필요한 백운산 양여 면적을 기재부에 요구했다는 말들이 있었으나, 기재부도 서울대도 광양시도 이를 정확히 확인해 주진 않았다. 말 그대로 소통부재의 시간이었다.

그런데 서울대가 남부학술림에 산림교육연구센터를 준공하면서 이제야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백운산지키기협의회는 지난 2011년부터 광양시민들의 삶의 터전이자 소중한 유산인 백운산이 서울대학교 법인화에 따라 무상양도가 아닌 국민의 자원임을 확인하고 백운산 무상양도 반대! 서울대법인화법 개정 요구 및 정부에 보전대책을 세워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또한 광양시민들은 백운산을 서울대로부터 지켜내기 위해 국립공원 청원 운동을 통해 정부에서 국유림으로 보호하고 책임 있는 관리해 줄 것을 요구해 왔다.

백운산은 2026년 국가에 환수 예정이었으나 2011년 서울대학교가 법인화되면서 국가재산인 백운산 학술림 1만ha를 자산으로 귀속하려 하지만 이제는 일제 잔재를 청산하고, 백운산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는 것이 옳은 일이기 때문이다.

서울대가 지금이라도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하겠다고 나선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 할 것이다.

그러나 서울대는 기획재정부에 양여 면적을 요구하기에 앞서, 광양시민들과의 갈등을 해소하는데 최소한의 노력이라도 보여야 했다. 산림교육연구센터가 준공되기까지 1년이 다되도록 소통 한 번 하지 않다가 준공식이 다가오자 지역 기관ㆍ단체장과 시민사회의 참여와 축하를 요구하는 것은 안하무인에 다름 아니다. 행사에 참석할 인사가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이는 서울대와 광양시와의 관계의 현주소다.

백운산의 소유권 문제가 하나도 해결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백운산에 산림교육연구센터를 만들고 준공식을 갖는다는 것은 광양시민들을 철저히 외면하고 무시하는 처사인 것이다.

그동안 광양시민은 서울대에 백운산을 '한 평도 줄 수 없다! 백운산은 광양 땅'이라고 외치며 국민의 자산인 백운산을 지켜내기 위해 연대하며 싸워왔으며 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서울대는 더 이상 일방적으로 백운산의 소유권을 주장할 것이 아니라, 광양시민들과 광양시, 백운산지키기협의회의 요구에 귀 기울일 것을 촉구한다.

또한 말로만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발전에 기여한다고 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시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 낮은 자세로 다가서길 기대하며 다음과 같이 우리의 요구를 밝힌다.

하나, 서울대는 백운산 무상양도를 포기하라!

하나, 서울대는 광양시민을 무시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하나, 서울대 총장은 광양백운산지키기협의회의 면담요구에 성실히 응하라.

2018년 2월 23일 백운산지키기협의회 상임의장 박주식, 공동실무위원장 김정운, 허형채

한국타임즈 권차열 기자 chadol999@hanmail.net        한국타임즈 권차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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