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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촛불집회 당시 '위수령 검토 및 군병력 투입 의혹' 조사결과 발표
2018. 03.22(목) 11:55확대축소
[이미지 사진 출처:국방부 누리집]
[한국타임즈 박종열 기자] 국방부는 최근 군인권센터를 통해 제기된 '탄핵 촛불당시 위수령 검토 및 군 병력 투입, 무력진압 계획이 있었다'라는 취지의 보도내용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러한 의혹 제기에 대해, 국방부는 감사관실 소속 조사관 14명과 컴퓨터 포렌식 전문요원 2명을 투입해 3월8~19일 국방부, 합참, 수방사, 특전사 등 관련부서를 방문하고 관련자 조사, 기록물 열람(일반, 비밀), 컴퓨터 파일 조회(삭제파일 포함) 등 조사를 실시했다.

국방부 감사관실 조사는, 위수령 존폐여부 검토 관련 정확한 경위 확인, 촛불기간 중 군병력 투입을 통한 시위진압을 실제로 논의 또는 계획했는지 여부에 대해 구체적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위수령(대통령령, 1950.3.27. 제정) 존폐 관련 검토 경위에 대한 조사 결과, 2017년 2월 17일경 국회 이철희 의원의 요구자료에 대한 답변내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당시 국방부장관이 '개정 또는 폐지 필요'라는 보고에 대해, "재해·재난 등 상황, 남북간 대치되는 안보현실을 고려해 볼 때 폐지보다는 신중하게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느냐"라는 의견을 제시했다는 당시 보고자의 진술을 확인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국방부는 위수령이 위헌·위법적이고, 시대상황에 맞지 않아 관련 절차에 따라서 폐지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촛불기간 중 군병력을 투입해 촛불시위를 진압하려는 논의나 계획이 있었는지에 대해 당시 합참, 수도방위사령부, 특전사령부 소속 관련자 약 50명을 조사한 결과, 군병력 투입이나 무력진압 관련 논의내용을 뒷받침할 만한 자료나 진술은 없었다. 특이사항으로 수도방위사령부 컴퓨터 파일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촛불집회와 관련된 '○○○ 시위·집회 대비계획(군사대외비, '16.11.9 생산)' 문건을 발견하고 그 작성경위와 목적, 내용을 확인한 결과, 기본적으로 시위대가 ○○○ 핵심지역이나 군사시설 안으로 진입하는 우발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수도방위사령부 차원의 질서유지 관점의 대비계획 성격의 문서임을 확인했다.

다만, 동 문건에는 대비개념으로 예비대 증원 및 총기사용수칙을 포함하고 있어 당시 군이 촛불집회 참가 시민을 작전의 대상으로 했다는 인식을 줄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 동 문건의 내용 중 병력증원 및 총기사용 관련 부분에 대해서는 그 내용에 위법 부당한 측면은 없는지를 추가적으로 면밀히 재확인하고, '군인지위복무기본법', '부대관리훈령', '합참교전규칙' 등 관련 법령·지침 등을 수정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국방부 장관은 '탄핵 촛불집회 당시의 군 병력 투입 의혹'에 대한 사실 확인조사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군은 앞으로 그 어떠한 경우에도 국민을 위한 군대로써 민주주의와 국민 존중의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 모든 법령과 제도를 과감히 폐지·보완해 나가라"고 지시했다.

한국타임즈 박종열 기자 hktimes5@hanmail.net        한국타임즈 박종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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