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9.25(화) 07:48 전체기사   국제/해외토픽   자유게시판   알림란   기사투고   기사제보

메드라인 광주 투자유치 무산

…광주시 투자유치과는 '투자방해과'인가? '투자거부과'인가?
…광주시 '졸속 행정' 법적 소송에 휘말릴 듯
…수천억 외자유치ㆍ양질의 일자리 창출 무산 위기…관계자 책임져야
2018. 05.04(금) 12:15확대축소
[메드라인 투자유치 관련 사업 중단 상황을 발표하고 있는 박병규 광주 경제부시장]
[한국타임즈 김호성 기자] 지난 해 12월 LOI(투자의향서)를 작성하고 올해 2월에는 비전선포식을 개최하며, 광주광역시에서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메드라인 3000억 원대 광주 투자유치 사업이 결국 무산된 것으로 귀결됐다.

박병규 광주 경제부시장은 3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메드라인은 한국에 새로운 공장의 투자계획이 없다"라고 했다며, 광주시는 "현 단계에서 메드라인의 투자계획이 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모든 협상을 중단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4월 26일부터 28일까지 이 모 투자유치과장 등이 미국을 방문해 메드라인 본사 론 바스(Ron Barth) 부사장과 전화 통화를 통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에서는 미국 메드라인 본사를 방문하면서 사전에 메드라인 측의 동의를 구하지도 못하고 무작정 방문했으며, 결국 관계자들을 만나지도 못하고, 시카고 영사관을 통해 전화 통화만 하고 돌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전화 통화하기 위해서 시 관계자들이 많은 비용을 들여가며 미국까지 다녀온 꼴이 됐다.

전 세계 90여개 국가에 사업장을 운영하면서 년 매출 10조 원대를 기록하고 있는 글로벌 의료기업이, 광주에 3200억 원을 투자하고 35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투자유치 사업을, 광주광역시 '투자유치과'는 기업의 투자정보를 유출하고, 투자 실체를 부인하면서, 오히려 투자계획을 방해 내지는 거부하고 협상 자체를 무산시키는 '투자거부과' 또는 '투자방해과'가 돼버린 모양새다.

LOI(투자의향서)는 말 그대로 단순히 투자 의향을 밝히는 단계로, 이후 시간을 갖고 실질적인 투자 협상을 통해 부지 매입, 공장 건립, 제품 생산이 이뤄지는 절차들이 진행돼야 하지만, 광주광역시는 성급한 '졸속 행정'으로 투자협상 자체를 거부하면서, 중단하는,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투자유치 협상을 무산시키게 된 '졸속 행정' 사례와 지역 언론의 성급한 검증에 대해서는 메드라인 국제영업담당 부사장 M. H의 이메일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매튜 해리스 메드라인 부사장이 2일자로 제니퍼 정에게 보내온 이메일 중 일부]

본지에서 입수한, 메드라인의 M. H 부사장이 지난 2일 메드라인코리아 J. 정(공유하는 사람, L. OO, R. OO, M. OO)에게 보낸 이메일 내용을 보면 "메드라인(Medline)과 나는 현재 상황에 대해 매우 좌절했다."라며, "문제는 시청에서부터 인데(시장의 편지, 미리 알리지 않고 방문한 시청직원들, 계속해서 걸려오는 한국 영사관에서의 전화, 그리고 방송국의 보도(MBC 소송))다."라고 문제점들을 나열했다.

M. H 부사장은 또 "왜 그들은 우리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하는데도 계속해서 이곳으로 전화를 걸었으며, 오히려(심지어) 시카고 코트라에 가서 우리에 대해 물으며, 대한민국에 투자 하려고 했었다는 걸 알고 있다며 우리에 대해 물었다는 게 이상하다."고 밝히면서 광주시 측의 미국 본사에 대한 행위들에 대해 불쾌한 심정을 숨기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현 상황에서 더 이상 광주를 투자지로 생각(지지)하지 않는다."라고 밝히고 있어, 이제 더 이상 광주지역에 투자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앞서 관련 보도에서도 밝혔지만, 투자유치 사업은 "원래 0.1%의 가능성만 보일지라도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해내기 위해' 전력을 기울여 노력하는 어려운 업무"라고 말한다. 또 이 같은 대형 투자유치 사업은 기업의 상황에 따라서 수년간의 시간이 필요한 경우도 있을 것이며, 기업의 판단 등 경우에 따라서는 투자가 성공되기까지 더 긴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고, 투자가 무산될 경우도 발생한다고 알고 있다.

수없이 많은 투자협약 관련 MOU를 체결하는데, 모두가 실질적인 투자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봐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광주지역 투자 협상을 진행하면서 메드라인코리아 측은 비전선포식 비용 등을 포함해 그동안 수천만 원의 비용을 사용하며 협의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 광주시에서는 현재까지 메드라인 투자유치를 위해 공식적인 지출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메드라인 본사 측의 비위를 거슬리게 하고, 광주 투자계획을 무산시키게 한, 전화 통화를 하려고 미국까지 날아갔던 비용을 제외하고는...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메드라인의 광주지역 투자유치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향후 대형병원 등 전문의료기관 설립도 구상 중이었으며, 또한 메드라인과 관련 있는 협력업체들이 광주에 앞 다퉈 투자할 수 있었다는 말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굴지의 글로벌기업 투자유치 사업에 대해, 광주시장을 비롯해 광주시감사위원회, 투자관련 담당부서인 투자유치과 책임자들까지 나서서 메드라인에 대한 여러 의혹을 부추기고, 결국 대형 투자유치 사업이 물 건너가게 된 현실에 대해, 반드시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할 것으로 보여 진다.

지난 달 23일 메드라인코리아는 광주시에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메드라인 투자계획에 대한 투자정보 외부유출과 투자실체에 대한 의혹을 키우게 된 광주시의 입장을 밝혀달라는 내용이다. 하지만, 3일 경제부시장에 따르면 광주시에서는 아직까지 이에 대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메드라인에 대한 '무시 전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메드라인코리아가 광주시를 상대로 내용증명을 발송한 것은 법적 대응을 예고한 것으로 보여진다. 광주시와 윤장현 시장이 대대적으로 홍보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시민들에게 장밋빛 희망을 안겨 줬던 3천억 원대의 외국자본 투자유치 사업은, 결국 법적 다툼만 앞두고 있는 꼴이 됐다.

한국타임즈 김호성 기자 hktimes@hanmail.net        한국타임즈 김호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개)
이 름 비밀번호
이모티콘
제 목
내 용
특집/이슈 주요기사
광주 동구 계약직 간부급 공무원, 계림구역 재개발 사…광주 동구 계림00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위법' 논란(…
광주체육중 학교폭력 '명예훼손' 고소 사건 본지 김호…광주 동구 계림00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조합장 '위법…
메드라인 광주 투자유치 무산민주화운동의 거장 '故 안 철 장로 15주기 추도식' 국…
창단 4개월, 전국소년체육대회서 큰 성과 올린 빛가람…[창간8주년 기념 기획·특집] 민선6기 성과와 과제
[창간8주년 기념 기획·특집] 민선6기 성과와 과제[창간8주년 기념 기획·특집] 민선6기 성과와 과제
최신 포토뉴스

광주 동구 …

광주 동구 …

허석 순천시…

문재인 대통…

임내현 전 …

인기기사 최신기사
인사말 | 조직도 | 회원약관 | 개인보호정책 | 청소년보호정책 | 인터넷신문윤리강령 | 공지사항 | 제휴문의 | 광고문의 | 기사제보

Copyright ⓒ 제호 : 한국타임즈 등록연월일 : 2009. 9. 15. 등록번호 : 광주 아 00039, 광주 다 00238 | 대표이사/발행인 겸 편집인 : 김호성. 사장 : 이승규메일:hktimes@hanmail.net

주식회사 청남 : (서울본부) 서울시 서대문구 서소문로 27. 202호(충정로 3가 충정리시온). (광주본사)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로 124. 케이원오피스타운 (7층 713호) 사업자등록번호 : 411-05-82468. 410-86-54027통신판매업신고2012-3600084-30-2-00179 청소년보호책임자 김호성 제보 및 문의 전화 : 062-382-7300(代) (서울) 02-365-0516 팩스 : 062-382-7310 The Hankooktimes [인터넷신문 및 일반주간신문] 이 사이트에 게재된 모든 기사의 판권은 본사가 보유하며 '발행인'의 사전 허가없이 기사와 사진의 무단전재 및 복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