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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석 민주당 순천시장 후보 '도덕성' 논란 불가피

조충훈 비방 대자보 용의자는 허 후보 6촌 형제, 4년 전 '마약사건'은 선대본부장
2018. 05.04(금) 12:20확대축소
[지난 4월20일 경 민주당 순천시장 경선을 앞두고 순천대학교 인근에 나붙은 조충훈 시장을 비방하는 내용의 대자보.]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 더불어민주당 순천시장 경선과정에서 조충훈 순천시장을 비방하는 대자보를 붙인 용의자가 허석 후보의 6촌 형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허 예비후보 친척의 비도덕적 행태가 드러나면서 당 차원의 결정이 어떻게 내려질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순천경찰서는 3일 조 시장을 비방한 대자보를 시내 5곳에 붙인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허 모(37)씨와 이를 도운 3명 등 총 4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 씨 등 4명은 지난달 20일 오후 10시20분쯤 순천대 앞 시내버스정류장 등 5곳에 조 시장을 비방하는 내용의 글을 적은 대자보를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허 예비후보 주변인들의 흑색선전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후보의 '도덕성' 문제가 확산될 조짐이다. 허 예비후보 측의 허위사실 유포행위에 의한 대표적인 흑색선전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일을 불과 몇일 앞두고 터진 일명 '마약사건'이다.

당시 허석 후보 선대본부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공개적으로 조충훈 시장을 상대로 '향정신성의약품관련 마약커피 복용설'을 제기했다. 해당 사건은 순식간에 지역사회를 혼란에 빠뜨렸다. 그리고 선거가 후 약 5개월여가 지난 그해 11월 본부장이 구속된 후에야 허석 후보는 조충훈 시장과 가족에게 '사과'와 함께 '유감'을 표명했다.

그러나 그 후 아직까지 허석 후보는 충격을 받았던 순천시민들에겐 자신의 캠프관계자가 벌인 '마약사건'으로 혼란과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한 적이 없다. 그리고 4년이 지난 이번 선거에서 다시 나온 흑색선전 용의자가 허 후보의 6촌 형제로 밝혀진 작금의 사태에 대해 많은 순천시민들은 후보의 문제로 인식하게 한다.

시민들은, 허석 후보의 주변 관리부실을 떠나 "허 후보의 도덕성에 심각한 결함이 있는 것 아니냐"는 합리적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두 번의 시장선거 과정에서 터진 허위사실 유포와 흑색선전은 전형적인 구태정치의 일환이며, 사라져야할 적폐적 행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허석 후보가 당선이나 다름없는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다 하더라도, 의식 있는 순천시민들이 진짜 시장감으로 인정하고 뽑아 줄지는 아직 모른다"는 지적과 함께 "당장 후보등록일인 25일까지도 3주나 남아있고, 본 선거까지도 갈 길이 멀다"는 뼈있는 말들이 많다.

한편, 경찰은 대자보를 붙인 허 씨 등 4명에 대해 누구의 지시를 받고 붙였는지, 허석 예비후보와 관련성이 있는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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