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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이종철 전 시의원, 허석 순천시장 후보 공개 비판

"민주당 시장후보가 '가짜 마약커피 사건' 기획" 폭로 나와
'후보사퇴' 목소리와 당 공천철회 요구 일 수 있어
이, 허석 향해 "기획정치테러, 화이트테러리스트" 선거구도 영향 미칠 듯
2018. 06.04(월) 10:30확대축소
[이종철 전 순천시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이종철 전 순천시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더불어민주당 문재인대통령후보 청년특보 경력을 갖고 있다]
[한국타임즈 순천=양준석 기자] 6.13 지방선거일을 열흘 남겨둔 4일 "지난 4년 전 조충훈 순천시장을 상대로 민주당 허석 후보 선대본부장이 벌인 '가짜 마약커피 복용설'(이하 '가짜 마약사건')이 기획된 것이었다"는 폭탄발언이 폭로돼 파장이 일 전망이다.

현재 민주당원이며 이번 선거에 순천 제5선거구 도의원 경선에 나섰다가 탈락한 이종철 전 시의원은 4일 자정 무렵인 3일 밤 11시 54분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짜 마약사건' 당시의 심경을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요새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가 지난 마약사건의 진짜 경위를 묻는 이야기"라고 밝히면서 장문의 내용으로 그 당시의 사건 경위를 설명했다.

이 전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폭로하게 된 이유에 대해 "난 순진하게 마약사건에 대한 허석 후보의 순천시민을 향한 진정한 사과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대책본부장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는 마치 희생양을 찾은 듯 비도덕적이고 전형적인 군사정부 시절에나 있을 법한 정치용공행태에 나름 분노 아닌 분노가 느껴져서"라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나아가 "제가 보는 시각 팩트라고 표현하는 게 낫겠네요"라면서 "2014년 허석 후보 측의 '조충훈 후보의 마약복용 기자회견'은 철저하게 허석 후보가 설계 기획한 기획정치테러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이어 "기획정치테러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허석 후보가 고발 관계인으로부터 관련된 내용을 이미 제보 또는 접수 받고 가장 효과가 큰 폭로 형태, 폭로 시점을 고민하게 된다"면서 "폭로형태는 제3자의 고발 ⟶ 고발내용을 기자회견 형태의 폭로, 폭로시점은 선거 2일전을 아주 효과적이다 판단했겠지요"라고 구체적 진행상황까지 설명했다.

이 같은 수순을 밟은 배경으로 이 전 의원은 "허석 후보 측이 고발당사자가 아니였고, 허석 후보가 아닌 선거대책본부장이 기자회견 주최였기 때문에, 혹시라도 나중에 생길 법적 처벌도 피해가고 싶었겠지요!"라면서 법적 처벌을 피할 수 있는 부분까지 염두에 둔 치밀한 계획이었음을 내비쳤다.

이 전 의원은 "제가 같은 민주당원이기는 하지만 지지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라면서 "지역에서 노동운동하고 언론사 대표로서의 지녔던 가치와 신념의 허석 후보를 생각하는 분들도 많고 지지해 주셨을텐데요... 한 때 저도 마찬가지였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 전 의원은 끝으로 "화이트테러리스트란 표현이 젤 어울리는 것 같고, 전 그래도 내가 주인이고 내 부모와 친구들이 사는 이 순천시가 정의롭지 못하는 후보에게 맡겨지는 것이 싫다"고 글을 맺었다.

한 때 같은 신문사에 근무했으며, 허 후보의 추천으로 정치에 입문해 시의원을 지낸 이 전의원의 폭로는 허석 후보의 도덕성에 치명타가 될 수도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가짜 마약사건'을 두고 허 후보의 인지여부를 두고 후보는 몰랐었다고 비껴갔지만, 이 전의원의 폭로로 인해, 허 후보는 어떤 형태로든 이 사안에 대해 입장표명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전 의원의 폭로가 사실일 경우, 허 후보의 후보사퇴 요구와 함께 민주당 중앙당의 공천철회 요청으로까지 여파가 미칠 수 있어 파장이 예의 주시되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시장선거 구도가 출렁일 것으로 전망되며, 시장선거뿐만 아니라 순천 민주당 시도의원 후보들의 선거운동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파장이 어디까지 확산될지 주목된다.

이에 대해 허석 후보 캠프 대변인은 "오늘(4일) 예정된 후보토론회에서 후보가 직접 그간 있었던 일들에 대해 입장표명을 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 일에 대해서도 뭔가 입장을 밝히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한편, 이 같은 이 전 의원의 글을 접한 몇몇 허 후보 지지자들은, 현재 이 전 의원의 글에 이 전의원 비난 댓글을 달면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반면 이 전의원의 용기에 동조하는 댓글도 달리는 등 SNS상에서도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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