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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장 선거 '가짜 마약사건' 관련 서모 기자 녹취파일 공개

제보자 A 씨 "선거 10일 전 허 캠프에서 먼저 연락 왔다"
A 씨, "서울 사전답사에 신문사 편집국장도 동행했다"
2018. 06.09(토) 09:20확대축소
전국매일신문 서길원 기자(사진 우측 상단 부분 고개 숙인 이)가 8일 오후 5시 순천시의회 소회의실에서 4년 전 '마약사건' 관련 제보자와의 녹취파일을 공개하고 있다.
[한국타임즈 순천=양준석 기자] 6.13 지방선거 전남 순천시장 선거에서 다시 재점화된 4년 전 '조충훈 시장 가짜 마약사건'(이하 마약사건)의 실체가 드러날 조짐이다.

지난 6일자 전국매일신문 서길원 기자의 '허석 순천시장 후보, 진실을 말 할 때다' 기사를 두고, 민주당 허석 후보 캠프에서 서 기자의 해당 기사의 팩트에 대해 문제제기가 잇따르자, 서 기자는 8일 오후 5시 순천시의회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보자와의 대화 녹취파일을 공개했다.

이날 서 기자가 공개한 녹취파일은, 총 40분 가량의 분량으로 이중 중요한 부분만 따로 편집해 들려줬다. 서 기자는 녹취파일 공개에 앞서 "검찰에 원본을 제출할 생각이며, 원본 분량이 너무 길어 중요부분만 편집했다"고 밝히면서 "원하는 언론인들에겐 별도로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서 기자가 공개한 파일에서, 4년 전 조 시장을 고발했다는 장본인인 제보자는 "당시 사건은 선거(2014년 6.4 지방선거를 말함) 40여일 전쯤 내가 B 씨(당시 허 후보 선대본부장)에게 말을 했다"면서 "그런데 이야기를 듣더니 '알겠습니다'하고는 연락이 없었다"고 초기 진행과정을 밝혔다.

그런 후 "한 열흘이나 남겨서, '아따 형님 도와주십시오'라면서 B 씨에게서 먼저 연락이 왔다"면서 "사전 답사를 위해 서울을 갈 때 신문사 편집국장도 함께 동행했다"고 밝혔다.

제보자 A 씨가 "신문사 편집국장도 동행했다"고 새로운 인물을 밝힘에 따라, 검찰의 재수사에 당시 신문사 편집국장도 피해가기 어려워졌다.

A 씨는 고발장 관련 "B 씨가 고발장 다 책임지겠다는 거야"라면서 "고발장도 허 후보 캠프에서 준비해왔다"며 "내가 요걸 쓸 때는 정확한 증인이 있으니까. 증인도 다 있구만"이라고 제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서길원 기자의 기사를 두고 허석 후보 측 관련 인물들과 지지자들이 팩트에 대한 의심을 하면서, 서 기자가 직접 기자회견을 통해 제보자와의 녹취를 공개한, 현직 기자가 기자회견을 한 이례적인 일이다.

따라서 당시 사건의 진행과정에 대한 상세한 A 씨의 육성녹음 공개와 함께 '편집국장'이라는 제3의 인물이 등장함에 따라 검찰의 재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편집국장'이라는 제3의 인물이 '사전모의 과정'에 등장함에 따라, "'마약사건'이 기획됐다"는 이종철 전 시의원 주장이 사실일 것으로 짙어가는 분위기다.

때문에 "허석 후보 측이 이 전 의원이나 서 기자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선거법 위반으로 즉각 검찰에 고발하지 못하는 것도 이들의 주장이 사실이기 때문일 것이다"는 시민들의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4년 만에 다시 불거진 '마약사건', 그 중심에 민주당 허석 후보가 있으며, 신문사 편집국장까지 새로 등장했다.

6.13 지방선거 순천시장 당락과 상관없이 선거 후 과연 누구의 말이 진실이고, 누구의 말이 거짓인지 검찰의 재수사로 밝혀지면, 거짓으로 시민들을 속인 측은 시민들로부터 외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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